윤 대통령 "장마·태풍 인명피해 최소화 위해 사전 대비 철저히 하라"

안채원 기자 2024. 7. 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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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장마, 집중호우, 태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연일 수해에 대한 사전 대비 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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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7.16.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장마, 집중호우, 태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연일 수해에 대한 사전 대비 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신속한 통보 체계와 네트워킹, 또 위험 지역 진입을 차단하는 기본적인 조치만 취해도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장마나 홍수로 인한 재해는 여러 재해 중에서 전국을 덮치는 가장 무서운 재해로, 주민센터 등을 통해서 노약자 등 주민분들을 빨리 대피시키고, 재난이 닥쳤을 때 위험 지역에 못 들어가게 막고, 안전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 등 행정 인력이 지하 차도와 각 지역의 둑이나 제방 등 위험 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예방해야 한다"며 "강우량이 어느 정도 되면 미리 위험 지역 진입을 차단하고 노숙자와 어린이들을 위험 지역에서 안전 지역으로 구출하는 것 또한 매우 상식적이고 간단해 보이지만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인명사고를 최대한 줄이도록 재난 시 행동 요령을 알려주는 홍보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개각 역시 단행할 예정이다. 다만 특정 시기를 목표로 세우지 않고 검증이 끝나는 자리부터 각각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각 시기는 별도로 정해진 게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인사 자체를 국면 전환용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그래서 필요한 자리에 적합한 인사가 충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증이 끝나는 대로, 순서대로 대통령의 최종 재가가 있을 예정"이라며 "따라서 언제 어떤 규모로 발표한다 이렇게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관련 청문회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그동안 위헌 소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 타협하지 않았다"며 "위헌적, 불법적 청문회에는 응할 수 없다. 여권에서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아는데 그런 상황들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행정관이 '가방을 받은 당일 반환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제 착오로 즉시 반환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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