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쉬게 하려했는데..." 필승조 부상 이탈에 이승엽 한숨, 그래도 "선배들이 해줘야" [울산 현장]

울산=양정웅 기자 2024. 7. 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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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날벼락을 맞았다.

팀 내 홀드 1위 필승조 최지강(23)이 당분간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한다.

이승엽(48) 두산 감독은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지강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있는 거 없는 거 다 짜내서 지금까지 왔다"며 "이제는 선배들이 해줘야 한다. (최지강이) 불편하지 않도록 선배들이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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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울산=양정웅 기자]
두산 베어스 최지강.
두산 베어스가 날벼락을 맞았다. 팀 내 홀드 1위 필승조 최지강(23)이 당분간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한다.

이승엽(48) 두산 감독은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지강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두산은 15일 최지강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손상'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10일간 투구 휴식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재검진 계획은 없다고 한다.

최지강은 올해 두산 불펜의 최고 히트상품이다. 그는 올 시즌 45경기에 등판, 3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41⅓이닝 동안 37탈삼진을 잡았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3, 피안타율 0.244의 성적을 올렸다. 홀드는 팀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 마무리투수는 여러 차례 바뀐 두산이었지만, 최지강만큼은 중심을 잡아줬다.

최지강.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에 이 감독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최지강이) 너무 열심히 많이 던져줬다"고 말했다. "한 번 쉬어갈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고 말한 그는 "팀으로 볼 때는 굉장히 마음이 아프지만 본인한테는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있는 거 없는 거 다 짜내서 지금까지 왔다"며 "이제는 선배들이 해줘야 한다. (최지강이) 불편하지 않도록 선배들이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지강을 대신해 8회에 올라올 선수로 이 감독은 이영하(27)를 꼽았다. 그는 올해 39경기에 나와 4승 1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0의 성적을 거뒀다. 이 감독은 "(이)영하와 (이)병헌이, 여기에 (홍)건희까지 더해 7, 8회를 가야 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두산은 이유찬(유격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태근(좌익수)-정수빈(중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상대 선발인 좌완 찰리 반즈를 언급하며 "좌승사자 아닌가"라고 농담을 던진 그는 "좌타자들이 힘들어하는 유형의 투수라 (정)수빈이도 9번으로 뺐다. 우타자들이 그래도 공략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두산 정수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울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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