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빈티지 오디오 박물관 오디움 개관전 ‘정음: 소리의 여정’

손성봉 매경비즈 기자(sohn.seongbong@mkinternet.com) 2024. 7. 16.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오디오 박물관 '오디움(Audeum)'이 화제다.

오디움 관계자는 "오디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오디오 박물관으로서 국내외의 오디오파일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빈티지 오디오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소리를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오디오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디움 외부 전경 ©Audeum Audio Museum, All Rights Reserved. 사진: 이남선
최근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오디오 박물관 ‘오디움(Audeum)’이 화제다. KCC그룹의 서전문화재단이 마련한 공간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코가 설계하고 그래픽 디자이너 하라켄야가 함께 꾸몄다.

박물관 안에는 정몽진 KCC회장과 오디오 전문가 고(故) 최봉식씨가 40년간 수집한 웨스턴 일렉트릭 컬렉션이 자리하고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무료 운영되는 이 곳은 지난 달 5일 개관하자마자 예약 일자가 선착순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오디움 개관전 ‘정음(正音): 소리의 여정’ 전시는 청음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슨트 투어로 진행하는데, 3층에서 시작하여 라운지(지하 2층)에서 투어가 마무리된다. 투어는 시대의 역순으로 시작한다. 1950-60년대 가정에서 사용했던 스피커 컬렉션으로 시작하여 2층은 1920-30년대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을 만날 수 있고, 1층 스페셜 갤러리에서는 18~19세기 때 발명된 뮤직박스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오디움에서는 4개 층에서 뮤직박스와 축음기,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 등 100여 년에 걸친 다양한 오디오 역사를 담은 컬렉션을 마주하게 된다.

음악감상홀도 두 곳 있어 수준 높은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 3층은 전시실 1~4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음의 전시 공간은 2와 4전시실이다. 2층으로 이어진 전시홀에는 19세기 토머스 알바 에디슨(Thomas Alva Edison)이 발명한 실린더형 축음기가 설치되어 있다. 2층 전시실(5~7)은 주로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형태의 혼 스피커를 통해 청음을 할 수 있다.

16일 서울 서초구 오디움에서 열린 오디움 개관전 ‘정음(正音): 소리의 여정’ 언론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4.7.16
1층에는 특별전시실 1, 2와 엑시트 갤러리가 위치한다. 특별전시실은 전시 중인 소장품을 후카오 다이키가 기록한 사진(특별전시실 1)과 오디움의 설립 스토리를 담은 인터뷰 영상(특별전시실 2)을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이다. 이어진 엑시트 갤러리에서는 축음기 이전의 기계 악기였던 뮤직박스를 만나볼 수 있다. 19세기에 사용했었던 뮤직박스의 소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 3층 전시실에서는 오디오시스템을 통해 웅장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으며, 라운지는 약 10만 장의 희귀 LP가 전시되어 있어 귀와 눈을 즐겁게 해준다. 또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 숍과 강당, 교육실 등 여러 문화공간도 갖추고 있다. 향후 오디움은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디움은 매주 목요일~토요일 3일간 문을 열고 일요일~수요일까지 4일간은 전시품 정비를 위해 휴관한다. 오디움의 소장품은 오래된 빈티지 제품이기 때문에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운영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다. 오디움은 전시 관람이 시간별로 운영되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예약 날짜에 방문하면 전문 도슨트를 통해 오디오의 역사와 소리의 세계에 대해 흥미롭고 다채로운 정보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오디움 관계자는 “오디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오디오 박물관으로서 국내외의 오디오파일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빈티지 오디오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소리를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오디오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서울 서초구 오디움에서 열린 오디움 개관전 ‘정음(正音): 소리의 여정’ 언론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청음 공간에서 각 시대별 빈티지 스피커의 소리를 확인해 보고 있다. 2024.7.16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