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쯔양 협박의혹 카라큘라·구제역 추가고발···“수천만원 공갈”

이선명 기자 2024. 7. 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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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받았다” 녹취공개 파장
카라큘라·구제역 “부정한 돈 받은 적 없다” 반박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카라큘라(왼쪽)과 구제역 등 사이버렉카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고발이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방송화면 및 연합뉴스



사이버렉카 모임 ‘렉카연합’ 소속 유튜버로 알려진 카라큘라(이세욱)와 구제역(이준희)를 처벌해달라는 고발이 이어진다.

고발인 A씨는 오는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카라큘라와 구제역을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번 고발장에서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구제역(이준희)와의 전화통화에서 ‘작년 6월 ㅇㅇㅇㅇ상장 관련해 언론 활동비와 유튜버들 후원하고 하면서 자기 여론 조성 좀 해달라고 그래 가지고 2000만원인가, ㅇㅇ 2500만원인가 받아가지고 그걸로 난 다 썼거든. 여러 사람들 관련해가지고’ 등의 답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카라큘라는 피해자를 상대로 구독자 130만명이라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라는 직급을 내세워 무형의 압박을 준 뒤, 피해자로부터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같은 녹취에서 ‘1650만원을 받았다’고 답변한 구제역 또한 함께 엄벌해 처해달라고 촉구했다.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하고 공갈한 의혹을 받는 일명 사이버렉카 유튜버로 해당 폭로가 나온 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15일 입장을 내고 구제역, 전국진 등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쯔양 측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교묘한 방식으로 협박하는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고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원치 않는 내용의 계약서까지 작성해야만 했다”며 “관련 조사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카라큘라는 이날 해명영상에서 쯔양 측이 자신이 고소하지 않았다며 쯔양 측 법률사무소 관계자와 통화한 녹취를 공개했다.

하지만 쯔양 법률대리인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소에는 카라큘라를 일단은 특정해 고소를 하지는 않았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 가담한 자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어 밝혀지게 된다면 저희가 추가 고소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쯔양 법률대리인은 구제역이 쯔양을 다른 사이버렉카들로부터 방어해주기 위해 ‘이중 스파이 행위를 했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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