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 듣고 자동 선곡해주는 유튜브 뮤직…똑똑해지는 음원 서비스

윤정민 기자 2024. 7. 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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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뮤직이 인공지능(AI) 기반 음원 재생목록(플레이리스트) 생성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듣고 싶은 음악 또는 음악 분위기를 흥얼거리면 AI가 이에 맞춰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준다.

유튜브 뮤직뿐만 아니라 멜론, 플로 등 국내 음원 플랫폼들도 최근 AI 기능을 도입하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용자가 기기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부르거나 흥얼거리면 AI가 이에 적합한 음악을 선정해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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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뮤직, 'hum to search' 기능 도입
노래 부르면 AI가 관련 플레이리스트 완성
멜론·지니뮤직·플로 등도 AI 기능 고도화
[서울=뉴시스] 15일(현지시각)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 뮤직은 '흥얼거리며 검색(hum to search)'이라는 기능을 도입했다. (사진=나인투파이브구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유튜브 뮤직이 인공지능(AI) 기반 음원 재생목록(플레이리스트) 생성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듣고 싶은 음악 또는 음악 분위기를 흥얼거리면 AI가 이에 맞춰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준다. 유튜브 뮤직뿐만 아니라 멜론, 플로 등 국내 음원 플랫폼들도 최근 AI 기능을 도입하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 뮤직은 '흥얼거리며 검색(hum to search)'이라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음악 검색창 상단 오른쪽에 있는 마이크 아이콘 옆에 파형 버튼으로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기기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부르거나 흥얼거리면 AI가 이에 적합한 음악을 선정해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한다. 플레이리스트에는 커버 아트, 노래 이름, 아티스트, 앨범, 연도, 다운로드 상태와 라이브러리에 재생 또는 저장 버튼이 표시된다.

이와 함께 유튜브 뮤직은 사용자가 프롬프트 입력 시 이에 적합한 노래들을 재생하는 개인 맞춤형 라디오를 만드는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이러한 AI 추천 기능은 스포티파이가 앞서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스포티파이 'AI 디제이'는 AI가 이용자 음악 취향을 파악해 음원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지난 4월에는 프롬프트에 원하는 분위기 입력 시 AI가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기능도 추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은 AI(인공지능)가 음원의 특성을 분석해 최적의 음향효과를 자동 적용하는 ‘EQ AI 마스터’와 서비스 중인 음원들의 볼륨을 일관되게 맞추는 ‘음량최적화’ 기술을 모바일 앱에 탑재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멜론) *재판매 및 DB 금지


토종 음원 플랫폼 앱도 AI 도입에 나서고 있다. 멜론은 AI가 음원 특성을 분석해 최적의 음향 효과를 자동 적용하는 'EQ AI 마스터'를 탑재했다. EQ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고품질의 음향을 경험할 수 있으며 곡과 장르마다 EQ 설정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지니뮤직은 앱 개편을 통해 ‘빠른 선곡’을 지니앱 메인서비스로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사진=지니뮤직) *재판매 및 DB 금지


지니뮤직은 최근 AI 기반 음악 큐레이션 '빠른 선곡'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빠른 선곡에 첫 곡을 선택하면 이와 관련한 유사곡이 플레이리스트로 자동 추가된다. 뮤직 스타일, 장르, 악기, 시대, 발매 지역 등 다수의 콘텐츠 분석 기준을 적용하고 빅데이터 분석 과정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자신이 감상한 음악과 유사한 다수의 음악을 빠르게 적용했다는 게 지니뮤직 측 설명이다.

플로도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음악 추천 기술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무드(Moood:)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일상 언어로 검색해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기능까지 제공하기 위한 AI 기술 고도화를 하고 있다.

이처럼 음원 앱들이 AI 기능을 잇달아 도입하는 이유는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이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이용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AI 고도화가 필수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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