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美친 폼 조정석, 5년 전 '엑시트' 여름 흥행 재현할까 [TD현장 종합]

최하나 기자 2024. 7. 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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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엑시트’로 5년 전 여름 극장가를 강타했던 배우 조정석이 자신의 장기인 코미디로 다시 한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코미디에 ‘자아 찾기’라는 메시지까지 더한 ‘파일럿’이 베일을 벗었다.

16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언론시사회에서는 김한결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가장 보통의 연애’로 성공적인 데뷔작을 선보인 김한결 감독의 차기작이다. 파격적 설정을 위트 있게 풀어낸 김한결 감독의 연출력과 완벽 연기 호흡을 보여준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의 코믹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김한결 감독은 연출 의도로 “정우가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자신을 성찰하고 진자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관객 분들도 이 영화를 통해 본인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한결 감독은 연출 주안점에 대해 “이해가 가는 유머일 수 있을지 고려하고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한결 감독은 극 중 정우의 모친인 안자를 이찬원의 팬이라고 설정한 이유에 대해 “100세 시대인데 어머니께서 덕질을 하는 모습이 한 번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이 정우 어머니인 안자 캐릭터에 들어갔으면 했다. 이미 작가님이 작업하신 시나리오에 있던 소재였다. 이찬원 씨로 정한 이유는 저희 어머니가 원래 그런 걸 잘 안 보시는데 ‘미스터트롯’을 열심히 보시더라. 저에겐 너무 충격이었다. 어머니가 이찬원 씨가 너무 진솔한 청년이라서 좋다고 하더라. 제작진과 상의 끝에 이찬원 씨로 정했다”고 했다.


그동안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조정석이 취업을 위해 여장을 감행하는 파일럿 한정우로 분한다. 더불어 쿨하고 당찬 파일럿 윤슬기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알리는 이주명,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한정우와 티키타카 시너지를 선보일 동생 한정미 역의 한선화, 한정우의 후배이자, 한정미의 파일럿 동료인 서현석 역으로 대세 배우 신승호가 함께 한다.

김한결 감독은 영화의 주연인 조정석에 대해 “제가 이 영화에 참여한 계기는 ‘D.P.’의 한준희 감독이 기획을 하셨다. 그때 이미 조정석 배우가 캐스팅 돼 있었다. 저는 성덕이다. 제가 ‘가장 보통의 연애’ 이후 시나리오 제안을 받을 때 원하는 배우가 누구냐고 했을 때 저는 조정석 배우라고 했다. 정말 역으로 올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저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리고 지금도 한정우라는 친구에게 공감이 많이 간다. 일단 가장이고 2004년에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하고 지금까지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정우가 했던 생각들과 대사들과 같은 순간들이 저에게도 있었다. 시나리오를 볼 때에도 정우에게 공감이 됐는데 결과물을 보는 오늘도 똑같은 마음이 들더라. 관객 분들이 한정우라는 인물에게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여장 연기에 도정한 조정석은 “한정미로 변신했을 때의 목소리는 제 목소리 중에 높은 음역대의 목소리를 쓰려고 했다. 그런 부분들을 신경 쓰면서 연기를 했다. 몸짓이나 제스처는 의상을 입는 순간 그렇게 되더라. 구두를 신은 순간 걸음걸이도 그렇게 되는 것 같다. 거울 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헤드윅’ 공연을 많이 했던 터라 여장이 생경하지 않아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석은 “제가 촬영할 때 극 중에서 여장을 하고 출연자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날 저를 못 알아보는 출연자 분들이 많았다. 제가 조정석인지 모르더라. 그래서 그냥 계속 서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여름 극장가를 점령했던 영화 ‘엑시트’ 이후 약 5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된 조정석은 솔직하게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조정석은 “부담이 많이 된다. ‘엑시트’가 너무 흥행했던 터라 감사한 마음이 아직도 있다. ‘엑시트’ 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 영화도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부담 5년 전 7월 30일에 ‘엑시트’가 개봉했는데 ‘파일럿’도 7월 31일에 개봉한다”고 조심스럽게 흥행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파일럿’은 31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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