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확산… 제약사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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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인하 기조 확산으로 제약바이오업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신약 승인 등으로 실적 상승이 뚜렷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올 하반기 대형 제약사에서 주요 이벤트를 앞둔 만큼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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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유한·녹십자도 증가 전망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 확산으로 제약바이오업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신약 승인 등으로 실적 상승이 뚜렷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1조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9469억원)보다 601억원(6.35%) 늘어난 수치다.
셀트리온 역시 1분기(7370억원)보다 512억원 늘어난 7882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은 4446억원에서 5276억원으로, 녹십자는 3568억원에서 4536억원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이어진 전공의 파업 영향이 대부분의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대·서울삼성·세브란스·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대형병원 중심으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대형병원 입원 환자 수가 파업 전 대비 약 26% 감소했다"며 "입원 환자 수 감소로 입원과 수술 환자에게 필수적인 기초 및 특수 수액제, 항암제 등의 처방량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행인 점은 일반 종합병원의 입원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와 같이 입원하지 않아도 처방 받을 수 있는 원외의약품의 처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액제와 항암제 등에 따른 매출 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실적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신약 개발에 있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금리가 높으면 자금 조달도 어려워진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을 운영하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 유치가 상대적으로 쉽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1분기에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얻지 못했지만, 최근 3개월의 세 가지 지표, 특히 지난주의 지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더해준다"며 "이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노동 시장도 확실히 냉각됐으므로 우리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0%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게 나왔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올 하반기 대형 제약사에서 주요 이벤트를 앞둔 만큼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약 1조4637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액으로, 지난해 전체 수주액(3조5009억원)의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짐펜트라의 선전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인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아닌 신약으로 FDA 허가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SC제형은 IV제형보다 높은 도매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연간 치료비용은 평균적으로 IV제형의 3배 정도"라며 "그렇기 때문에 마진이 높아 짐펜트라 매출 확대에 따른 셀트리온의 장기적인 이익 개선세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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