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청장, 교육부에 '둔촌주공' 내 중학교 설립 요청

이수희 구청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만나
"입주 예정 주민들이 파악하는 학령인구 수 적지 않아"

[서울=뉴시스]이수희 강동구청장(왼쪽)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가칭)둔촌동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 설립 적극 추진 및 안전한 학습권 보장 등을 요청했다. (사진=강동구 제공). 2024.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강동구는 이수희 구청장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내 중학교 설립을 적극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날 오후 이 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오는 11월 말 준공 후 입주를 앞두고 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중학교 설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국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1만 2032세대, 약 3만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정비구역 지정 당시 학교용지 기부채납을 통해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을 계획했으나, 지난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중학교 설립이 '부적정'으로 결정하면서 학교 신설이 무산됐다.

이후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학교시설 결정 방안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단지 내 학교용지를 공공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구는 2020년 중앙투자심사 때와 달리 아파트 실거주 의무가 3년간 유예되면서 전세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이 돼야 학령아동 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초 이러한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구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시는 일단 내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될 때까지 단지 내 학교용지를 유지하기로 한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해당 부지 내 '도시형 캠퍼스' 설립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내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이후 2029년 3월 개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구청장은 "최근 실거주의무 유예와 아파트 단지 내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등으로 입주예정자협의회 등 입주 예정 주민들이 파악하고 있는 학령인구 수가 적지 않다"며 "중학교가 신설되더라도 개교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변 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와 학습환경 개선에 적극 힘 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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