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한국 IPO 시장 공략…兆단위 주관계약 잇단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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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올해 들어 한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oA는 올해 기업가치가 조 단위인 대형 기업의 IPO 주관 계약을 잇달아 따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인수합병(M&A)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국내 공모주 시장 활기로 외국계 증권사의 IPO 주관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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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O인력 확충, 영향력 키워
▶마켓인사이트 7월 15일 오후 2시 23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올해 들어 한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oA는 올해 기업가치가 조 단위인 대형 기업의 IPO 주관 계약을 잇달아 따냈다. 공모 시가총액 4조~5조원 규모의 케이뱅크와 DN솔루션즈(4조원), 메가존클라우드(6조원) 등이다. 이 가운데 DN솔루션즈와 메가존클라우드 IPO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증권가는 지난해까지 IPO 주관 경험이 전무했던 BoA의 약진에 주목하고 있다. 상장 업무 특성상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과거 실적(트랙레코드)이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외국계 증권사 중 JP모간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수십 년간 국내 IPO 시장을 독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업계는 BoA가 지난해 케이뱅크 IPO 주관을 따낸 이후 IB 부문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고 보고 있다. BoA는 2022년 케이뱅크 주관사였던 JP모간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밀어내고 주관사 자리를 꿰찼다. 주관사 경쟁 프레젠테이션에도 적극 참여하며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다는 평가다.
BoA는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DN솔루션즈와 메가존클라우드 등 조 단위 IPO 주관을 따내며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초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주니어급 IPO 인력을 영입하는 등 전문 인력도 확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인수합병(M&A)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국내 공모주 시장 활기로 외국계 증권사의 IPO 주관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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