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신 경남도의원 "촉석루 원형 복원된 것…설계도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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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으로 전소돼 원형 복원을 입증하지 못해 국보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경남 진주성 촉석루가 최근 원형 복원을 입증할 결정적인 문서들이 발견돼 국가문화유산 재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의회 조현신(국민의힘·진주3 선거구)은 지난 3월 경남연구원에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재지정을 위한 정책현안 과제를 의뢰한 결과, 연구과정에서 촉석루가 원형복원 됐다는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입수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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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문화유산 재지정 청신호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한국전쟁으로 전소돼 원형 복원을 입증하지 못해 국보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경남 진주성 촉석루가 최근 원형 복원을 입증할 결정적인 문서들이 발견돼 국가문화유산 재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1241년 창건된 촉석루는 지난 1948년 국보 제276호로 지정됐지만 한국전쟁으로 누각 전체가 전소되면서 유일하게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지 않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조현신(국민의힘·진주3 선거구)은 지난 3월 경남연구원에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재지정을 위한 정책현안 과제를 의뢰한 결과, 연구과정에서 촉석루가 원형복원 됐다는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입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4건의 자료 중 2건은 일제강점기 시기(1937년) 촉석루의 실측도(정면도 등 4장)과 한국전쟁 당시 소실후 재건공사 설계도(총 5장, 1957) 등이다.
조 의원은 "1937년 조선총독부가 보관하던 촉석루의 실측도면과 1957년 진주시가 문교부장관에게 공사를 허가받으면서 올린 재건도면은 구조와 규모 등이 모두 일치하고 있다"며 "이는 촉석루가 원형대로 복원됐다는 사실을 설계도로 입증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나머지 2건의 자료는 이승만 대통령의 촉석루 조속복구 특별지시에 따른 원상복구 승인요청 공문(1957년)과 원형으로 재건공사를 허가했다는 내용의 경향신문(1957년) 보도다.
조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의 원형복원 특별지시 및 승인요청과 이 내용을 담은 언론보도 등은 원형복원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이라며 "지난 2014년 국가문화유산 승격 신청시 이러한 자료들이 없어 원형보존 여부가 밝혀지지 않아 부결된 것으로 이번 자료 발굴로 국가지정문화유산 재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그는 "복원당시 촉석루 주춧돌을 기존나무가 아닌 일부 화강암으로 대체한 부분에 대해서도 당시 국가 관계기관에서 승인한 부분 등 관련자료들을 확보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의원은 올 1월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유산 환원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해 경남도의회를 통과했고 이후 정부와 국가유산청 등에 이를 전달했다.
한편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는 오는 18일 경남도청에 해당 연구에 대한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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