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드러나는 ‘경호 실패’…“총격범은 사격장 클럽 회원”
[앵커]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장 피격 사건과 관련해 현장 경호에서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총격범 토머스 매튜 크룩스의 범행 동기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저격한 장소는 당초 안전 취약 장소로 분류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건물의 위치가 경호 반경 밖이지만, 경호 당국에선 그 위험성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비밀경호국은 해당 건물을 직접 수색하지 않고 현지 경찰에 보안 책임을 맡겼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을 관할하는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전부 장관은 경호 실패라는 점을 인정하고, 독립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미 국토안전부 장관 : "우리는 그것(암살 시도)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독립적으로 분석할 겁니다. 개선할 점과 사실을 밝혀 재발을 방지하겠습니다."]
총격범 토머스 매튜 크룩스는 범행 직전 인근 총기상에서 총알 50발을 구매했다고 수사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크룩스 시신 수색 과정에서 무선 송신기도 발견돼,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주택을 보유한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조용한 학생이었지만 문제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서머 바클리/고등학교 동창/BBC 인터뷰 : "그는 좋은 아이였어요. 저랑은 나빴던 기억이 없어요. 그는 항상 친절했고, 저도 친하게 대했어요."]
[제이슨 콜러/고등학교 동창 : "그는 함께 하는 무리가 없었기 때문에 (놀림의) 대상이 됐던 것 같아요."]
다만, 사격 동아리에 지원했으며, 최근엔 사격장 회원이었다는 점에서 총기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SNS 등에서도 극단적 성향 등을 발견하지 못한 수사 당국은 최근 크룩스의 휴대전화 접근에 성공해 범행동기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테러리즘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된 사실은 어떤 것이라고 제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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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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