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흉기 들고 행인 위협한 노숙인…경찰 현행범 체포

흉기 위협 '인정' 범행 동기 '횡설수설'
재범 우려로 현행범 체포 후 입건…경찰 "구속영장 신청 계획"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서울역 부근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며 행인들을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53분 서울 중구의 서울역 부근에서 흉기를 들고 있던 남성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했다.

A 씨는 서울역 15번 출구 앞 흡연구역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며 지나가던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어 위협을 느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로 행인들을 위협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횡설수설했다.

A 씨는 평소 서울역 인근을 떠도는 노숙인으로 최근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동종 범죄 전과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있어 현행범 체포 후 입건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