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물 또 미달"… 개인용국채 2차 청약, 10년물에 91% 몰려

전민준 기자 2024. 7.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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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용 국채 2차 청약이 16일 마감한 가운데 10년물과 20년물에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달 12일과 15일, 16일 진행한 개인투자용 국채 2차 청약 마감 결과 총 3207억1290만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를테면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을 1억원어치 산다면 만기가 도래한 10년 뒤엔 최소 1억4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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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와 동일한 결과
개인투자용 국채 2차 청약에서 10년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개인투자용 국채 2차 청약이 16일 마감한 가운데 10년물과 20년물에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달 12일과 15일, 16일 진행한 개인투자용 국채 2차 청약 마감 결과 총 3207억1290만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 가운데 국채 10년물에는 전체 청약금의 90.7%에 달하는 2910억4700만원이 들어왔다. 10년물 경쟁률은 1.94대 1로 집계됐다. 반면 20년물의 청약금은 296억 6590만원으로 발행 목표 5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해 개인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출시한 상품이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가장 큰 장점은 '원금보장'이라는 안정성이다. 국가가 부도가 나지 않은 이상 원리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 안정성은 은행 예금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금리 또한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 가산금리에 연 복리 적용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이자소득 분리과세(14%, 매입액 기준 총 2억원 한도) 혜택도 제공한다.

이를테면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을 1억원어치 산다면 만기가 도래한 10년 뒤엔 최소 1억4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담보대출이나 질권설정이 불가능하고 중도 환매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후 1년 동안은 중도환매가 불가하다. 매입 후 1년이 지나서 환매할 경우에는 판매대행기관에 중도환매 신청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특히 중도환매시에는 월별 중도환매 가능 금액이 있고 선착순 접수이기 때문에 항상 환매가 가능하지 않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또 중도환매시 표면금리 이자만 적용되며 분리과세가 적용되지 않아 절세 혜택이 사라진다.

앞서 지난달 진행한 첫 청약에는 총 4261억원이 들어왔다. 10년 만기의 '개인투자용국채 03540-3406'엔 3493억원이 몰리면서 3.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20년 만기 '개인투자용국채 03425-4406'에는 768억원이 들어와 20년 만기 경쟁률은 0.76대1로 발행 예정 규모에 미달했다.

정부는 20년물 청약 규모가 발행 예정액을 밑돌면서 미달한 금액 231억70만원은 10년물로 전환 발행했다. 이에 최종 청약 경쟁률은 10년물의 경우 2.83대 1로 낮아지며 20년물은 1대 1을 채우게 됐다. 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발행한도를 높이고 판매대행기관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전용계좌에서만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계좌 개설이 필수다. 전용계좌는 미래에셋증권 모바일앱 M-STOCK 또는 미래에셋증권 전 지점에서 개설할 수 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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