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과잉경호'에 경찰, 내사…대한항공 "고객 민원 없었다"

박소영 기자 이시명 기자 2024. 7. 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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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배우 변우석 씨(33)의 과잉 경호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에 의해 이 사건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된 데 이어 경찰은 사설 경호원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당시 현장에는 6명의 사설 경호원이 있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들을 특정했다.

변 씨가 들어간 뒤 사설 경호 업체 직원들이 약 10분간 이 게이트를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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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업무방해, 강요 적용 가능한지 법률검토
배우 변우석이 해외 일정을 위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4.7.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이시명 기자 =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배우 변우석 씨(33)의 과잉 경호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에 의해 이 사건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된 데 이어 경찰은 사설 경호원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 측은 이용객들이 입은 피해에 '뒷짐'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사설 경호원 3명에 대해 폭행, 업무방해, 강요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6명의 사설 경호원이 있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들을 특정했다.

경찰은 플래시를 쏜 행위를 '폭행'으로, 다른 승객이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은 행위를 '업무방해'로, 이용객들에게 에스컬레이터를 내리라고 소리친 행위는 '강요'로 볼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변 씨는 지난 12일 오전 홍콩 방문 일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2번 게이트로 들어갔다. 당시 게이트에는 변 씨를 보기 위한 팬과 취재진 등 인파가 몰렸다.

변 씨가 들어간 뒤 사설 경호 업체 직원들이 약 10분간 이 게이트를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상 공유된 영상에는 경호 업체 직원이 “변우석이 이따 와서 들어가면 게이트를 막을 것이다. 막는 시간은 10분이다”라며 “기자들 포함, 아무도 못 들어간다. 알겠냐”는 목소리가 담겨있다.

또 경호원들이 변우석을 지켜보던 일반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어 변 씨가 4층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서편)로 입장하자 직원들은 에스컬레이터 입구를 차단했다. 직원들은 이 통로를 막아선 채 라운지 입장 승객의 여권과 탑승권을 검사했다.

이 라운지를 이용했던 승객들의 불만글이 SNS상에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측은 '접수된 민원이 없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16일 뉴스1 통화에서 "당사는 승객의 탑승여부 자체를 확인 드릴수 없는 사안이라 관련된 어떤 답변을 드리는것도 부적절하다"고 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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