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교육부에 ‘올릭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중학교’ 설립 요청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오늘(16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단지 내 중학교 설립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청장은 면담에서 “학교 신설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건 입주 후 실제 학령인구수 파악”이라며 “최근 실거주 의무 유예와 단지 내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등으로 입주예정자협의회 등에서 파악하고 있는 학령인구 수가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학교가 신설되더라도 개교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 입주 이후 증가하는 학생은 주변 학교로 분산 배치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주변 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와 학습환경 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오는 11월 말에 약 3만 명이 입주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입니다.

당초 이곳에는 학교 용지 기부채납을 통해 단지 안에 중학교가 세워질 예정이었지만, 지난 2020년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부적정’ 결정을 내려 신설이 무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동구는 서울시에 해당 학교용지를 공공용지로 전환하는 정비계획 변경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는 요청을 받아들여 학교용지를 내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강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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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