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경호' 변우석, 경호원 소속사 뒤에 숨은 비겁한 침묵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4. 7. 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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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경호'를 받아 논란이 된 배우 변우석이 오늘(16일) 홍콩에서 귀국한다.

배우는 홍콩으로 출국하기 전 자신을 쳐다보는 팬들에게 휴대폰 플래시를 쏘고, 같은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탑승권을 검사한 경호원들을 왜 만류하거나 저지하지 않았을까.

입건 전 조사 단계지만 경호원들이 변우석이 출국 전 들린 라운지에 있던 승객들에게 탑승권 검사를 강요했는지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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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황제 경호'를 받아 논란이 된 배우 변우석이 오늘(16일) 홍콩에서 귀국한다. 배우는 홍콩으로 출국하기 전 자신을 쳐다보는 팬들에게 휴대폰 플래시를 쏘고, 같은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탑승권을 검사한 경호원들을 왜 만류하거나 저지하지 않았을까.

인천공항경찰단은 오늘(16일) 변우석을 경호한 경호원들이 형법상 업무 방해죄, 강요죄, 폭행죄를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살핀다. 입건 전 조사 단계지만 경호원들이 변우석이 출국 전 들린 라운지에 있던 승객들에게 탑승권 검사를 강요했는지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 12일 사설 업체 소속 경호원들은 변우석이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를 했다는 논란에 휩사였다.

경호원들이 스타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팬들을 과잉 진압하는 건 빈번히 발생하는 논란이지만, 스타에게 접근하지 않은 불특정 행인을 제제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날 변우석의 경호원들은 변우석 옆에서 행인들이 그를 쳐다볼 수 없게 외부로 휴대폰 플래시를 켰다.

또 변우석의 경호인들은 배우가 인천공항으로 들어설 때 10분 동안 진입 게이트를 막아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밖에도 변우석과 함께 라운지를 이용한 승객들의 탑승권을 검사해 불쾌했다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안전상의 문제로 출국장 버스 승하차 게이트 일부를 통제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설 업체 경호원들이 임의로 탑승객들의 여권과 탑승권을 검사한 것은 협의된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을 멈춰달라 요청했다"며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해당 경호업체 대표도 언론과의 통화에서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 사과했다.

정작 황제 경호의 당사자인 변우석은 묵묵부답이다. 홍콩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제기된 논란에 대해 배우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 SNS를 통해 충분히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음에도 변우석은 경호업체와 소속사 뒤에서 숨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변우석은 오늘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어떤 경호를 받고 한국 땅을 밟을까.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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