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트럼프, 귀 잘린 고흐 닮았다"…밈·굿즈 폭발적 관심(상보)

정지윤 기자 2024. 7. 16.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각종 '밈'(meme)과 '굿즈'(goods)에 사용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뜨거운 문화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문화예술 전문 매체 하이퍼알러직(hyperallergic)에 따르면 최근 SNS를 중심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순간을 이용한 밈들이 번지고 있다.

이 밈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고흐가 모두 귀를 다쳤다는 점에서 착안해 고흐의 그림에 트럼프의 얼굴을 합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피격 이슈 패러디·합성 사진 SNS서 확산
'트럼프 주먹 불끈 티셔츠' 아마존 의류 부문 1위
피격 사건으로 귀를 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을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자화상'에 합성해 패러디했다. <출처= 엑스 갈무리>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각종 '밈'(meme)과 '굿즈'(goods)에 사용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뜨거운 문화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문화예술 전문 매체 하이퍼알러직(hyperallergic)에 따르면 최근 SNS를 중심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순간을 이용한 밈들이 번지고 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건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을 패러디한 밈이다. 이 밈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고흐가 모두 귀를 다쳤다는 점에서 착안해 고흐의 그림에 트럼프의 얼굴을 합성했다.

영화 '매트릭스'의 명장면도 등장했다. 사건 당시 우연히 고개를 돌려 간발의 차로 중상을 피한 트럼프를 비유했다. 주인공이 상체를 뒤로 굽혀 총알을 피하는 이 명장면에도 트럼프의 얼굴이 합성됐다.

영화 '매트릭스'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밈.<출처= 엑스 갈무리>

급기야는 몸에 문신을 새기는 이까지 등장했다. 한 남성은 자신의 어깨 죽지에 성조기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는 트럼프 문신을 새긴 것을 공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 장면을 한 남성이 자신의 몸에 문신으로 새겼다. <출처= 엑스 갈무리>

밈뿐만 아니라 이를 직접 상품화해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의 의류 부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인쇄된 티셔츠가 현재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수공예품 판매 사이트 엣시(Etsy)에 '도널드 트럼프 암살(Donald Trump assassination)'을 검색한 결과 1000개 이상의 관련 상품이 노출됐다. 티셔츠는 물론 배지, 머그잔, 액자, 열쇠고리, 엽서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상품에는 사진과 함께 '방탄', '전설은 절대 죽지 않는다', '총을 쏘면 더 강해진다'와 같은 문구들이 적혔다.

미국 수공예품 판매 사이트 '엣시'에서 판매되고 있는 트럼프 피격 관련 굿즈 <출처=엣시 홈페이지 캡처>

이중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장면을 인쇄한 한 티셔츠는 16달러(약 2만2100원)에 판매됐다. 이 상품의 판매자는 상세 페이지에 "탄핵은 실패했고 투옥도 실패했고, 그를 죽이는 것도 실패했다"며 "그는 무적이다. 이 상품처럼!"이라고 홍보했다.

마크 파리넬리 시카고대학교 공공정책 대학원 수석 고문은 "트럼프가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고, 저항의 표시로 주먹을 치켜든 모습은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전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와 모두 들어맞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을 부상했다. 이외에도 현장에 있던 지지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전직 의용 소방관 출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의 단독 범행이며, 배후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