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경호’ 논란 변우석…警 “경호원 내사 착수”

배우 변우석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앞둔 배우 변우석(33)을 경호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동선을 통제하고 여권·항공권 확인 등을 요청해 논란을 빚은 사설 경호원들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변우석을 경호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경호원들을 내사 중이라고 16일 전했다. 당시 현장에 배치된 경호원 6명 중 3명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게이트 10분 통제, 항공권 검사, 플래시 쏘기 등으로 과잉 경호를 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인권침해’라고 판단,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제소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 경호원들에게 폭행이나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