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논란' 놀랐나?"…구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한 달여 만에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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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최근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16일 "최근 해당 기능(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을 검토한 결과 한국 내 구글 검색에서 해당 기능을 삭제하기로 했다"며 "이제 해당 기능은 한국 내에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의 경우 한국에서는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구글이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한국에서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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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실검 따른 여론조작 우려로 3~4년 전 폐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구글이 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최근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포털 업체의 실검이 여론조작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구글이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16일 "최근 해당 기능(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을 검토한 결과 한국 내 구글 검색에서 해당 기능을 삭제하기로 했다"며 "이제 해당 기능은 한국 내에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폐지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지난해 '구글 트렌드' 실시간 인기 메뉴를 통해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했다. 하지만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의 경우 한국에서는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구글이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한국에서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검색창에 자동 완성 설정 기능의 옵션으로 인기 급상승 검색어로도 볼 수 있게 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사실상 실시간검색어와 유사한 서비스인데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의 경우 여론 조작 가능성 등의 이유로 정치적 압력에 못 이겨 2020년~2021년 차례로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네이버와 다음이 지난해 각각 '트렌드 토픽'과 '투데이 버블' 등 트렌드 추천 기능을 선보였지만 정치권에서 "꼼수로 실검 서비스를 부활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따라 다시 서비스를 포기해야 했다.
구글의 실검 부활은 네이버와 다음 트래픽 손실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검색 점유율은 네이버가 57.2%로 1위를 차지했고 구글은 34.8%, 다음은 3.5%를 기록했다. 구글의 점유율은 2022년 말 26.37%, 지난해 말 기준 29.10%를 기록했다가 이번에는 30%를 넘어서며 네이버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하지만 구글도 실시간 인기 검색어 도입 한 달여 만에 한국 지역에서 폐지하기로 했다. 일일 인기 급상승 검색어는 유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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