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의 도전장…카카오택시 수수료·회계조작 논란 공개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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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한국 서비스를 운영 중인 우티(UT)가 '우버 택시'로 서비스명을 바꾼데 이어 16일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를 내놓으며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카카오 모빌리티에 도전장을 내놨다.
이날 취임 후 첫 미디어 행사를 연 송진우 대표(CEO)는 "타사와 달리 우리는 길거리에서 탄 손님이 낸 택시비에서 수수료를 떼지도, 기사님들 데이터를 받으며 마케팅 비용 처리를 하지도 않는다"며 '카카오티(T) 회계조작 의혹'을 직접 거론, '공개저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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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한국 서비스를 운영 중인 우티(UT)가 ‘우버 택시’로 서비스명을 바꾼데 이어 16일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를 내놓으며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카카오 모빌리티에 도전장을 내놨다. 이날 취임 후 첫 미디어 행사를 연 송진우 대표(CEO)는 “타사와 달리 우리는 길거리에서 탄 손님이 낸 택시비에서 수수료를 떼지도, 기사님들 데이터를 받으며 마케팅 비용 처리를 하지도 않는다”며 ‘카카오티(T) 회계조작 의혹’을 직접 거론, ‘공개저격’에 나섰다.
이같은 송 대표의 발언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배회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수입에도 수수료를 받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중개수수료 수입(택시비의 20%)을 높게 잡은 뒤 데이터 제공에 따른 지출(택시비의 16.5%)을 비용으로 잡아 회계 처리하는 것과는 달리 우티는 적정 수준(택시비의 2.5%)의 수수료 수입만 매출로 잡고 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 처리 방식이 적정하지 않다며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우버 택시는 이날 서울 삼청동에서 ‘우버 택시 시이오(CEO)와 함께하는 미디어 커피챗’ 행사를 열어 지난 2월 서비스명을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바꾼 뒤의 성과를 공유하고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송 대표는 “그동안 국외에서 우버 앱을 사용하던 이들도 국내로 들어오면 ‘우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는데 ‘우버 택시’로 서비스명을 바꾼 뒤 인지도가 크게 올라 이용자수가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인천공항 등을 중심으로 고급 택시 서비스에 나서 이용자를 더 확보할 것”이라 밝혔다.
‘우티’라는 이름은 지난 2021년 4월 글로벌 기업인 우버와 에스케이텔레콤(SKT)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해 만든 회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앞서 2013년 8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던 우버는 불법 논란 속에 철수했다. 이후 우버가 51%, 티맵모빌리티가 49%의 지분을 갖고 합작회사를 세워 택시 호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최근 티앱모빌리티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송 대표는 “그저 우버 택시의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에서 베트남 사업 총괄로 일하기도 했던 송 대표는 “플랫폼 업계를 경험하며 느낀 것은 독점이 아닌 의미있는 균형과 견제가 이뤄지는 환경을 만들어야 그 혜택이 이용자들과 택시업계에 돌아가고 상생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우버 택시 요금에 대해서만 2.5% 수수료를 떼는 합리적인 구조, 단순한 근거리 배차방식, 외국인 손님의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의미있게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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