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트럼프 재집권 시 中 경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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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할 시 중국 경제 성장률이 반토막 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 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 포인트(p) 깎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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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양책·통화정책 완화·특별국채 발행 등 예상"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할 시 중국 경제 성장률이 반토막 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는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초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의 고정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정책을 예고했다. 중국산 제품의 미국 시장 접근을 막겠다는 '대중 강경정책'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 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 포인트(p) 깎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작년 성장률은 5.2%. 올해 목표치는 5%다.
UBS의 추정치는 미국의 관세 부과 후 중국이 일부 상품을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출하고 보복관세는 부과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했다. 동시에 제3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동참하지 않아야 한다.
UBS 연구진은 이 같은 성장률 하락의 원인은 '수출 감소'와 '소비와 투자에 대한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왕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이 다른 국가를 통해 우회 수출을 하고 생산도 제3국에서 하도록 하면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을 줄일 수 있겠지만 이 경우 제3국들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급격한 관세 인상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재정 부양책을 내놓고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런 자금조달을 위해 특별 국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중국은 수출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순수출 규모는 중국 성장률의 14%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달에는 사상 최대 무역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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