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무대서 한국 연극 위상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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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왜 하고 연극이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간의 존재 양식과 본질을 탐구하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면서 순수예술성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작품의 라인업을 꾸리려 합니다."
박 단장은 "달오름극장에서는 관객들에게 인문학적 질문을 던지는 시대의 문제작들을, 해오름극장에서는 연극의 형식을 통해 한국 특유의 소재와 예술혼을 표현하는 대형 작품들을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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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인 연극 지원 팔 걷어
명동예술극장 가동률 90%로
"연극을 왜 하고 연극이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간의 존재 양식과 본질을 탐구하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면서 순수예술성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작품의 라인업을 꾸리려 합니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사진)이 16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4월 18일 임명된 뒤 약 90일 만이다. 박 감독은 오는 11월 발표될 작품 라인업에 대해 "지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내용적으로는) 인간을 고양시키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고, 서사가 망가지지 않는 한에서 독특한 형식들을 실험하려 한다"고 밝혔다.
극단 연극들의 작품성을 균일하게 유지해 관객추천지수(NPS)를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도 강조했다. 국립극단의 최근 3개년 평균 NPS는 23.5다. NPS는 작품을 추천하는 비율에서 추천하지 않는 비율을 뺀 수치다.
이어 박 단장은 국립극단의 연극을 수출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의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해 해외 극장에서 공연하거나, 해외 제작진들과 합작해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박 단장은 "곧 외국의 연출가들과 접촉해 한국 작품의 수출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우수 작품들을 해외에서 선보여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달오름극장에서는 관객들에게 인문학적 질문을 던지는 시대의 문제작들을, 해오름극장에서는 연극의 형식을 통해 한국 특유의 소재와 예술혼을 표현하는 대형 작품들을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극단의 전용 극장인 명동예술극장 가동률은 올해 80%, 내년 9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에는 연간 5~6개의 작품이 올라갔지만 민간 극단의 초청 공연 등을 늘려 총 8~10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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