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색에 담아낸 인물의 내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전통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는 두 젊은 작가의 전시가 찾아온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8월 17일까지 일본의 신성 유키 사에구사(37)의 개인전 '어디에도 없는(Not Even on Ship)'과 미국 작가 지젤라 맥다니엘(29)의 '나를 이루는 모든'을 나란히 연다.
맥다니엘은 차모로 원주민 출신의 모계 측 전통을 이어 받은 디아스포라 예술가로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작업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라리오 갤러리서 개인전
日 작가 유키 사에구사 전시도
자신의 정체성과 전통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는 두 젊은 작가의 전시가 찾아온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8월 17일까지 일본의 신성 유키 사에구사(37)의 개인전 '어디에도 없는(Not Even on Ship)'과 미국 작가 지젤라 맥다니엘(29)의 '나를 이루는 모든'을 나란히 연다.
유키 사에구사는 '누군가의 마음속에 존재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장소'를 그린다. 고향인 아즈미노 시의 경관에 바탕을 둔 풍경화를 그리면서도 일본 전통 산수화와 북유럽 플랑드르 회화를 '교과서' 삼아 동서양 화풍을 접목하고 있다. 3층과 4층에는 회화 30점과 병풍 4점 등 총 34점의 작품이 걸렸다.
맥다니엘은 차모로 원주민 출신의 모계 측 전통을 이어 받은 디아스포라 예술가로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작업한다. 이주민, 혼혈, 여성, 유색인종, 퀴어 등 소수자 정체성을 지닌 이들의 초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 1층과 지하 1층에서는 이미지와 오브제, 사운드를 결합한 아상블라주 회화 10점과 전시를 위해 제작한 오브제 1점 등 총 1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찬란한 자연의 빛을 연상시키는 형광빛 색채를 사용해 초상 속 인물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낸다. 열쇠나 목걸이 같은 소지품, 머리카락이나 젤 네일과 같은 신체의 일부도 캔버스에 등장한다. '약속된 사물'들은 일상의 흔적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자의 취향과 개인의 역사, 문화적 배경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도구다. '나를 이루는 모든'(2024)의 모델인 스톰 애셔는 작가와 수년간 미술계에서 교류해 온 동료다. 그는 자신이 뉴욕으로 돌아오게 된 이야기에서 출발해 선대의 여성들과 필연적으로 연결된 자신의 신체에 관해 이야기한다.
[김슬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가장 자신 있는 부위”…‘손 넣어 가슴 만져달라’ 압구정 박스女 충격근황 - 매일경제
- 트럼프 총 맞고 日정부 칼빼들자…엔화값 20일만에 870원대, 강세 전환 - 매일경제
- “평생 잊지 않고 반성 또 반성”…얼굴 내놓고 공개 사과, 밀양 가해자 - 매일경제
- 몸보신 하려다 웬 날벼락?…오리고기 먹은 60~70대 중태, 식중독 의심 - 매일경제
- ‘봉선화 연정·사랑은 나비인가봐’ 트로트 4대천왕 현철...82세로 별세 - 매일경제
- “하노이 휴가 갔는데 두눈을 의심”…익숙한 냄새 풍기는 치킨이 여기있네 - 매일경제
- “단독범행인데 왜 그런 일을”…트럼프 저격범 공화당원이라는데 - 매일경제
- “이자 높아 투자했는데 이게 웬 날벼락”…악몽 되살아나는 브라질 채권, 이유는 - 매일경제
- “옆집 엄마가 성교육 과외 시키재”…손에 손 잡고 찾은 ‘이곳’ 올해 예약 꽉 찼다 - 매일경
- ‘충격 반전’ 황희찬, 마르세유와 개인 합의 완료...“합류 원해” 울브스에 이적 요청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