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가방 반환 깜빡’ 김 여사가 해명하라”…여 “피의자가 검찰 때려눕히려 해”

이윤우 2024. 7. 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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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가 가방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원석 검찰총장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고가 가방을 최재영 목사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으나 깜빡했다'고 대통령실 행정관이 검찰에 진술한 것에 대해 공세를 이어 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누가 봐도 꼬리 자르기 시도입니다. 이 정권은 무슨 도마뱀도 아니고 자꾸 꼬리를 자르려고 합니까?"]

김건희 여사를 향해선 "당사자인 본인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19일와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오늘 열린 국회 법사위에선 야당 단독으로 이원석 검찰총장 등을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추가로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파렴치함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찰총장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겠다. 피의자가 국회 권력을 갖고서 본인을 수사하는 검찰을 때려눕히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는 의사일정 논의를 위한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가졌지만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의사일정 협의도 보이콧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전당대회를 하면서 막장 드라마 뺨치는 집안 진흙탕 싸움에 여념이 없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전당대회 진행되는 모습에 관해서 할 말이 없겠습니까. 이런 것은 서로 지켜야 될 예의 정도를 벗어나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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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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