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연설회 폭력 사태

KBS 2024. 7. 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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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7월 16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송국건 / 정치 평론가 · 서용주 / 정치 평론가


https://www.youtube.com/live/z6gBrR_tSM8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흑색선전과 비방전이 난무하던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면서 자해 수준을 넘어서 자폭 전당대회가 됐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치권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송국건 정치평론가,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송국건: 안녕하세요?

▼서용주: 안녕하세요?

◎송영석: 먼저 폭력 사태로 얼룩진 어제 합동연설회, 국민의힘 합동연설회 상황부터 다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충청권 합동연설회
어제, 천안 유관순체육관

<녹취>서병수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여론조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경선 과정을 더욱 혼탁하게 하고 있지 않는가 싶어서 선관위원장으로서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께서도 동감이시죠?

그리고 시작된 연설회

<녹취>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우리 충청이 우리 총선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힘에 분노하셨습니다. 저희가 반성합니다.

한동훈 후보 연설 시작하자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 '야유'

<녹취>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그냥 두세요. 괜찮습니다. 계속 소리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지지자들 간 삿대질에
몸싸움까지 벌어지자 ...

<녹취>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는 이 수준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 것은 좋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분의 의견을 묵살하지 말아주십시오. 다른 분에게 폭행을 하지는 말아주십시오. 그거면 됩니다.

곧바로 또 장외공방전

한동훈
"원희룡 지지자들이 '배신자'라고 외쳐"

원희룡
"타 후보에 책임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건 용납 어려워"

◎송영석: 이미 당 선관위로부터 주의 시정 조치, 일부 후보들이 주의 시청 조치를 받았던 상황에서 저런 일이 벌어졌던 것이고, 오늘은 당 선관위가 모든 후보에게 폭력 사태 재발 방지를 요구를 했다는데, 서용주 부대변인, 그런데 어제 상황을 보면요, 당 선관위원장이 좀 불을 지른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서용주: 발언들이 좀 그랬던 것 같습니다. 동원 얘기도 나오고요. 그러니까 선관위원장으로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들, 그다음에 아직은 보니까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보니까 정체 불명의 여론조사, 이런 부분들을 언급할 이유가 없었는데, 그 부분을 던지다 보니까 각 진영 쪽에서 지지자들은 다른 생각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벌써 선관위원장이 그 발언을 던지니까 좀 이렇게 달아오르는 그런 측면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좀 아쉬운 대목이었어요.

◎송영석: 송국건 평론가. 지금 여당 내에서는 전당대회가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정말 다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 정도로 난장판이 되는 전당대회 본 적 있습니까?

▼송국건: 저도 취재 많이 했지만 일단 가장 그동안 당내 경선에서, 경선에서 이렇게까지 자해를 넘어서 정말 자폭을 하는, 이건 처음입니다. 그때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후보 때 한번 아주 치열하게 붙은 적은 있었죠. 그건 대선 후보 경선이에요. 이것은 당 대표 경선인데, 그리고 당분간 어떤 공천권을 행사할 이런 것도 없는 상황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양쪽이 첨예하게 대치를 하는 것은 결국은 이것은 총선 패배 책임론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연장선상에 있고 이것을 패배 책임론을 하는 과정에서 또 배신의 정치 이야기까지 나왔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용산의 개입설이 나오다 보니 양쪽이 치열하게 대치하는 과정에서 내부 경선에서 외부,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활용을 할 수 있는 이슈들을 투척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송영석: 그렇죠.

▼송국건: 그러면 지금 댓글이나 국정 개입이나 아니면 당국 회의, 이런 논란들이 지금 사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진입하는 문턱에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국민의힘이, 본인들이 그렇게 봐요. 여러 가지 이제 특검을 하는 것이 탄핵을 하기 위한 것이다. 본인들이 그렇게 보면서 본인들이 탄핵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아이템들을 막 던져주는 이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저는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보고, 이거 어떻게든 정리를 해야 되는데, 이제 일주일 남았지 않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양쪽에 모두 일단은 유세 중단을 선언하든지 하라고 했는데, 저는 그 정도가 나와야 된다고 봐요. 그리고 만약에 추격을 하는 쪽에서, 원희룡 후보나 나경원 후보나 윤상현 후보가 추격을 하는 쪽에서 그걸 하지 않겠다면 저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평가되는 한동훈 후보 쪽이라도 선제적으로 일단은 정해진 TV 토론, 이런 건 어쩔 수 없겠지만 다른 유세를 중단하는 그런 극단적인 극약 처방을 내려야 되는 그 단계까지 왔다고 봅니다.

◎송영석: 지금 해 주신 말씀과 같은 맥락입니다만 여당 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고도 여권 인사들이 정신을 못 차렸다, 이런 푸념도 들리거든요? 한동훈 후보 측은 이번 폭력 사태를 두고 사전 기획설, 상대 후보 진영에서의 사전 기획설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잠시 영상 보겠습니다.

<녹취>정광재 / 국민의힘 한동훈 캠프 대변인
저희는 상황 파악을 많이 했습니다. 이게 어쩌면 사전 계획된 정치 폭력이고 선거 개입입니다.

<녹취>정광재 / 국민의힘 한동훈 캠프 대변인
(저는 사전 기획이라고) 붙인 것은 제가 의심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내가 일부러, 고의로 카메라 앞에 가서…

<녹취>이준우 / 국민의힘 원희룡 캠프 대변인
그러니까 한 후보의 생각인 거예요, 그거는? 한 후보의 생각인 거예요, 사전 기획이라는 거는?

<녹취>정광재 / 국민의힘 한동훈 캠프 대변인
아닙니다.

<녹취>이준우 / 국민의힘 원희룡 캠프 대변인
한동훈 후보의 생각이에요, 아니면 본인 생각인가요?

<녹취>정광재 / 국민의힘 한동훈 캠프 대변인
제 생각입니다. 유튜버가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사전 기획됐다고 충분히 볼 여지가 있다는 거죠.

<녹취>이준우 / 국민의힘 원희룡 캠프 대변인
저희는 원희룡 지지자가 아니라 반한동훈 인물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어요.

◎송영석: 서용주 부대변인, 한동훈 후보 측에서 사전 기획설이라고 제기한 근거는 유튜버, 그 주체가 유튜버라는 건데. 원희룡 후보를 지지했다고 합니다, 이 유튜버가 그런데 원희룡 후보 측은 만약에 말린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수는 있어요, 말리는 데 있어서.

▼서용주: 그렇죠.

◎송영석: 그런데 이제 여튼 반한동훈 인물이라고 선을 그어버렸어요.

▼서용주: 말장난이죠. 반한동훈 인물인지 원희룡 후보 측의 지지자인지 같은 말 아니겠습니까, 지금 현재 상황은?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 진영 내에서 한동훈 후보가 올라갔을 때 연단에서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배신자라고 이렇게 소리쳤던 부분들은 원희룡 지지를 하는 그쪽 그룹에서 소리가 많이 나왔던 것이기 때문에 반한동훈이 곧 원희룡 후보의 지지라고 봐도 뭐 맥락이 같은 말인데, 지금 원희룡 후보 측 대변인은 지금 이제 제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말장난하는 것이고요. 중요한 건 이제 또 한동훈 후보 측 정광재 대변인 자체도, 보면 본인의 생각에 뭔가 계획된 게 아니냐고 하는데, 제가 객관적으로 봐서는 이건 캠프에서 기획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는 맞는데, 본인 스스로가 이번 어떤 여러 가지 계기를 통해서 저는 유튜브 장사였다고 봅니다.

◎송영석: 그러니까 사전 기획설이라고 굳이 한다면 유튜버의 사전 기획설이다?

▼서용주: 그렇죠. 한 개인이 본인 스스로의 채널을 운영하면서 뭔가 소란을 피우고 주목도를 높이면서 본인 유튜브 채널에 많은 어떤 지지자들, 특히나 이제 따지고 보면 반한 정서를 가진 지지자들이겠죠? 아니면 친윤 정서. 윤석열 대통령을 엄청 지지하는, 예전에 2019년도에 태극기 부대에 준하는 이런 지지자들을 끌어모아서 본인이 따지고 보면 유튜브 조회수가 많아지면 수익이 생길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기획을 해서 들어왔다면 본인 개인의 기획이지 캠프의 기획은 아니다. 다만 아쉬운 점을 보면 원희룡 후보도 그렇고 한동훈 후보도 그러는 게, 이게 이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의 의미가 전혀 다 사라진 것 같아요. 총선에서 참패를 하고 나서 국민의힘 자체가 다시 변화해서 국민들한테 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변화 혁신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라 따지고 보면 누가 누가 더 잘 망하나, 이런 전당대회를 보고 있지 않습니까? 혹자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가장 시청률 높은 막장 드라마의 한 편을 보는 것 같다라는 것인데, 따지고 보면 제일 처음에 집안 싸움, 배신자론, 총선 책임론, 심지어는 색깔론까지 나왔다가 결국에는 이제 뭐 이런 폭력 사태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국민들을 좀 질리게 하는 전당대회로서 무엇이 남을 것인가, 저는 솔직히 그런 측면에서는 같은 정당을 하는 입장에서는 씁쓸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송영석: 송국건 평론가도 유튜브 방송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유튜버 문제까지 지금 제기된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송국건: 유튜버가 그 안에서 이렇게 내부 분석을 하는 유튜버가 있고, 시사 유튜버가. 그리고 현장에 가는 유튜버가 있어요. 현장에 가는 유튜버는 아무래도 한동훈 후보 쪽을 계속 취재를 하면 한동훈 후보 쪽에 우호적인 그런 내용을 방송을 하고 원희룡 후보 쪽 그렇게 방송을 하는 게 있는데, 이것은 정말 조금 전에 말씀하신 그거 맞아요. 유튜버 쪽이 기획을 했으면 몰라도 왜 그러면 후보 쪽에서 저거를 기획해서 저런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서 그쪽 캠프에 이익이 될 게 뭐가 있는가. 이익이 될 게 없잖아요. 무슨 배신자라고 외치라고 하고, 그러면 외치고 이게 그러면 정말 한동훈이 배신자다, 이게 각인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것은 당 전체가 어떤 오명을 쓰는 것이고, 그리고 원희룡 후보도 거기에서 결과적으로 어떤 이익을 얻는 게 없기 때문에 기획됐다는 것은 캠프에,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이 후보가 먼저 휴전을 선언하든지 아니면 당분간 제한적으로 유세 중단을 선언하든지 해야지, 조금 전에 일어난 것은 캠프 참모들끼리 일어난 이야기잖아요.

◎송영석: 그렇죠.

▼송국건: 그러니까 가령 예를 들어서 한동훈 후보는 나는 네거티브 하지 않는다. 왜 원희룡 후보는 네거티브 하나?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캠프 내부에서는 한동훈 캠프에서도 네거티브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예요, 각 개별적으로 보면. 그래서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저는 휴전이 일주일 남았지만 정말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송영석: 여튼 캠프에서 시킨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후보들의 책임도 있다고 보고 계시는 거군요?

▼송국건: 후보가 그런 것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오히려 조장을 하고 그런 측면이 있는 것이죠.

◎송영석: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 이 두 후보, 한동훈 후보에게 제기되고 있는 사설 여론조성팀과 댓글팀 의혹을 두고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제)
실제로 존재한다면, 중대범죄 행위입니다. '드루킹' 사건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한 후보가 대표로 된다고 하더라도 이 중대한 사법 리스크로 인해 정상적인 당 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하지는 않을까요?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제)
자발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을 그런 식으로 폄훼하는 것을 저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누굴 말하든 간에 제가 혹시라도 무슨 뭐 돈을 주고 누구를 고용한다든가, 무슨 팀을 운용한다든가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자기들 같은 줄 아나 봐요.

◎송영석: 서용주 대변인께 먼저 여쭤보죠. 원희룡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돼도 이 문제 때문에, 이 문제 때문에 정상적인 당 대표 수행이 불가할 거다. 이런 얘기를 한 걸로 보면요. 당 대표가 되더라도 그 이후에 이 문제 가지고 계속 문제를 삼겠다, 누군가가 계속 흔들 거다, 이런 예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용주: 일단 공격 포인트를 보면 애초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배신자 프레임 들어갔죠? 그러니까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논의할 만하다. 그런데 그 공격이 안 먹혔어요. 두 번째를 보면 총선 책임론입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가 돌아서 온통 그 전당대회를 뒤덮었는데, 이것도 한동훈 후보가 잘 빠져나갔어요. 공사를 잘 구분하는 사람으로서 사적인 부분은 안 했다.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려는 진정성이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답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이게 뭐 김건희 여사가 사과할 의향이 없었다는 건 지금 현재 수사에 대해서 응하지 않는 걸로 보면 한동훈 후보 측에 많은 어떤 득점 포인트가 있었던 것이고. 세 번째, 진중권 교수나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랑 친하기 때문에 색깔론. 좌파, 강남 좌파로서 뭔가 좀 좌파 정권에 조종돼서 윤석열 대통령을 뭔가 끌어내리려는 그런 일조한다는 색깔론까지 뒤집어씌웠거든요? 안 먹혔어요. 그런데 이제 뭐냐? 사법 리스크입니다. 한동훈 후보 자체에게 있어서 댓글팀을 운영했기 때문에 이게 나중에 민주당의 공격을 받게 되면 정상적인 당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대표로서는 적절하지 않다. 이게 네 번째, 마지막 저는 공격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 마지막 공격이, 이게 정말 자폭 수준인 게, 이게 지금 민주당에서 이 댓글팀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하고 지금 조사가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원희룡 후보도 그렇고 장예찬 전 최고도 그렇고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자폭 수준의 댓글팀에 대한 의혹을 던졌을까. 예를 들면 한동훈 후보 자체가,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 2022년 5월입니다. 윤석열 정부 첫 시작할 때 법무부 장관이고 소통령으로 불렸던 한동훈 당시 장관이었는데, 그러면 법무부 장관이 본인을 위해서 사설 여론조성팀을 꾸렸을까요? 아니죠. 이게 여당에서 공격 포인트가 되려면, 그러면 윤석열 정부 자체가 이게 국민들의 안 좋은 여론들을 어떻게 인위적으로 개입을 해서 여론을 조작해서 정부에 유리한 방향으로 하겠다면 이게 전형적으로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댓글 사건, 박근혜 전 정부 때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사건과 연관이 될 수 있어요. 이게 일파만파 커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게 전당대회에서 댓글을 던졌다. 이거는 정말 공을 쏘아 올렸는데, 나중에는 돌덩이가 본인들에게 떨어질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거는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격 포인트로 득점이 안 되고, 나중에 향후에 전당대회가 끝나고도 국민의힘은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에 대해서 고심할, 숙제를 안겨주는 아주 안 좋은 자충수를 던졌다고 저는 평가가 됩니다.

◎송영석: 우리나라의 정당 역사를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도화선을 만들고 탄핵에 결정적인 또 불을 붙였던 것도 당시 여당이지 않았습니까? 내부의 자중지란이 가장 무서운 것 같아요.

▼송국건: 그렇죠. 가장 가까이는 대장동 의혹도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내부에서 나왔지 않습니까, 이낙연 캠프에서.

◎송영석: 민주당도 마찬가지죠.

▼송국건: 그렇죠. 그런데 지금도 그런 식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뭐냐 하면, 지금 민주당에서는 댓글 부대나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걸 기정사실화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장예찬 씨가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거기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관여가 됐는지는 자기가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 이야기를 했고, 지금 이것을 민주당에서 받아서 양문석 의원을 비롯해서 마치 기정사실화, 이런 게 팀에 있었다는 걸 기정사실화하고 이걸 계속 국정원 댓글 사건과 연결을 시키고 또 한쪽에서는 이걸 또 다른 캠프에서는 이것을 드루킹 사건과도 연결시키는데, 이거 완전히 다른 이야기죠. 국정원 댓글 사건은 그때 3,500명 댓글을 운영을 했다는 그런 게 있었습니다, 30개 팀. 엄청나죠. 그런데 지금 양문석 의원이 발견했다는 건 24개 계정이잖아요.

◎송영석: 저게 이제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쓰였던 계정을 쭉 살펴봤더니 저렇게 나왔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거죠.

▼송국건: 그러니까 24명이 이렇게 어떤 우호적인 글을 올렸다는 이런 건데, 그것과 지금 이거 국정원 댓글 사건을 비교하는 것도 맞지 않고, 또 일부에서 이것을 드루킹 댓글 사건과 비유를 하는데, 드루킹 댓글은 조작입니다. 매크로를 이용해서 조작을 한 거죠. 그래서 이것을 마치 양쪽과 비교를 해서 마치 엄청난 이런 것처럼 이렇게 부풀리는 것은, 물론 이것을 투척을 한 것은, 그 기본을 마련해 준 것은 국민의힘이지만 이걸 민주당에서도 지금 과대하게 이용하는 그런 차원이 있고, 나중에 이것도 탄핵 정국에 들어가면 어떻게 탄핵의 소재로 사용을 할 그럴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죠.

◎송영석: 두 분이 말씀 주신 것처럼 여당의 집안 싸움에 민주당도 덥석 뛰어들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민주당은 지도부 차원에서도 연일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쟁점화하고 있는데요. 이 영상까지 보고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불법 댓글팀 운영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최악의 국정농단, 국기문란 중대범죄입니다. 수사기관은 즉시 한동훈, 김건희 불법 댓글팀 의혹 수사에 착수해야 합니다. 수사기관이 수사 의지가 없다면 특검으로라도 밝혀야 합니다.

◎송영석: 서용주 부대변인, 지금 사실 여당의 전당대회가 이런 식이 아니었으면 야당도 비판받을 소재들이 좀 있거든요? 그런데 여당이 지금 다 덮어주고 있는 꼴이에요. 오히려 공격 포인트까지 두 분 말씀하신 대로 좀 던져주고 있는 꼴인데.

▼서용주: 저는 여당이 덮어주는 꼴은 뭐냐 하면, 그 용산이 덮어주고 있는 꼴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이런 혼탁한 선거가 될 수밖에 없는 건, 용산이 또 개입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난 총선 전에 김기현 전대 때를 이용하면 용산이 개입해서 이 4등 후보를 1등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얼마나 국민들이 보면서 허탈하고 이런 게 정치야? 이게 말이 돼? 라고 했었는데 총선 이후에도 이제는 국민의힘이 용산과 단절하고 수평적 관계를 이어가면서 뭔가 개혁을 하려는 의지보다는 다시 용산이 개입해서 대통령 배우자의 문제까지 등장하는 마당이 됐단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보면, 여당의 전당대회 나머지는 다 됐고요.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 명품백 문자 메시지와 한동훈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의 댓글만 남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이 두 가지는요,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이고, 댓글팀 운영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장예찬 전 최고가 던졌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의 여론조성팀은 김건희 여사의 문자 가운데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던졌던 댓글팀 활용에 대해서 비난하는 거 들었습니다. 사실이 아니고 앞으로 그럴 일 없을 겁니다. 결국에는 댓글팀을 부인하는 게 아니라 비방하지 않았다는 부분입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비방 아니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댓글팀에서 그런 일 없을 겁니다라는 문맥이 되거든요? 그런 논란이 있었을 때 이렇게 치고 들어왔는데, 저는 우려스러운 거, 지금 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왜 아무것도 아닐까요? 왜냐하면, 당시에 윤석열 정부가 용산 이전 단계에 있어서 엄청난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고요. 당시에 이준석 전 대표, 당시 국민의힘의 대표를 역임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당시 모 인사가, 여권 인사가 이 용산의 안 좋은 여론 자체를 좀 예전의 대선팀을 활용해서 좀 이렇게 여론 조성을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이런 얘기를 들었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각자의 주장들이 존재하면 뭐냐, 이건 수사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국정에 있어서 여론 조작 자체를 이 장예찬 전 최고가 모 방송국 인터뷰에서 전·현직 공무원들이 관여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것이에요. 그러면 공무원들이 관여했다는 것은 이것은 아주 치명적인 불법 댓글 공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그냥 뭐 전당대회에서 그냥 나오는 말, 그냥 공격의 하나의 그냥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니라 실체들이 국민의힘 전 대표도 얘기를 하고 있고 전 최고도 얘기를 하고 있고, 말하자면 김건희 여사도 얘기를 하고 있는 마당에 이거를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고 양문석 의원 자체가 지금 아주 빙산의 일각을 지금 들춰내고 있지만 전당대회 끝나고는 이거는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해야 될 문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송영석: 송국건 평론가, 앞서 드루킹 사건 얘기도 하셨습니다만 민주당 쪽에서는 이런 문제 제기하면서도 드루킹이라는 단어, 표현은 안 쓰고 있거든요.?

▼송국건: 민주당은 안 쓰죠. 민주당은 안 쓰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또 일부 의혹이라고 언론에서 쓰고 있죠.

◎송영석: 그렇죠. 벌써 특검이라는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 같아요.

▼송국건: 그런데 이것은 한동훈 후보가 오늘 고소한다는 방침을 밝혔어요. 왜냐하면, 법무부 직원들이 동원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법무부 직원의 명예훼손이다 해서 고소를 하는데, 그럼 고소 대상자가 누굴까요? 장예찬, 전에 한동훈 후보가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장예찬 씨가 불확실한 걸 가지고 이것을 제기를 했고, 그걸 양문석 의원이 부풀리고 있다. 부풀려서 이것을 언론에 알리고 또 여러 가지 확산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원희룡 후보가 받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고소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러면 양문석, 그러니까 민주당 지도부나 민주당 의원들이 이야기한 이런 부분도 나중에 허위사실 공표라든가 명예훼손이라든가 이런 걸로 같이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일단 저는 뭐 불확실하죠. 이제 살펴봐야 되는 거죠. 살펴봐야 되는데, 그 당사자가, 지목이 된 당사자가 오히려 고소를 했다고 하면 수사를 해도 좋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러니까 장예찬 씨도 나를 고소하라고 이야기했어요. 떳떳하면 나를 고소하라고 이야기했고 한동훈 후보가 고소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것은 진실이 밝혀질 수밖에 없는 문제가 된 거죠.

◎송영석: 이런 가운데 여당 지도부는 대형 인터넷 카페 등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면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식의 제안이 오가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형 인터넷 카페에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면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여론조작이 자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누가 이런 식으로 전방위적인 탄핵 여론 조성에 나서는 것인지 경찰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송영석: 서용주 부대변인께 먼저 여쭤보죠. 여당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져나온 댓글팀 운영 의혹 관련해서 야당이 거세게 공세를 퍼붓고 있는 와중에 지금 오늘 이 문제를 꺼내들었거든요? 추경호 원내대표, 누가 이런 식으로 하는지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서용주: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청원이 140만 정도에 가깝게 이르렀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이 국민 여론이 아니라 특정 세력에 있어서 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오염이 됐다고 얘기하고 싶은 거예요. 그냥 궁색해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 민심을 들을 생각은 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 민심이 아니라 부인하고 싶은 거죠. 아니야, 아니야, 이거는 민심이 아니고 뭔가 특정 세력이 개입했을 거야 찾아보니까 인터넷 게시판에 이거를 하면 현금 준다는 사람이, 뭐 더러 좀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올릴 수 있죠. 그런데 그걸 가지고 사람들이 모이진 않았어요. 더러 140만 중에 한두 명의 그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140만의 민심이 그게 다 틀린 겁니까? 그러니까 이런 사고를 가진다는 자체가 국민의힘, 집권 여당이 국정을 이끌 만한 능력이 없다는 거를 저는 방증한다고 봅니다. 예전에 저도 기사를 봤는데 이 청원 자체에 대해서 북한 개입설까지 얘기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여권 인사가요. 이게 집권 여당이 할 얘기입니까? 그러니까 문제를 직시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런 조그마한 요인들을 갖고 카더라식의 통신을 가져와서 그 본질을 흐트러뜨리지 말고 정말로 국정에 대해서 민심 앞에 겸허하게 엎드리고 그거 귀 기울여 들을 수 있을 때 환골탈태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미래와 희망이 없는 국민의힘의 지금 자화상을 보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 저러고 싶을까 싶습니다.

◎송영석: 탄핵 청원 관련해서는 이제 여당에서는 청원을 게시한 그 사람에 대한 얘기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 청원 내용과 관련해서 여튼 여러 가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송국건 평론가 의견도 좀 들어보죠.

▼송국건: 아니, 그러니까 참여를 하면 1만 원씩 준다는 것은 여러 곳의 포털 사이트의 커뮤니티에 나와 있는 것들이에요. 그걸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걸 끄집어내고 이야기한 게 아니고 몇 군데 보도가 됐어요.

◎송영석: 보도됐어요.

▼송국건: 보도가 됐기 때문에 이런 보도들이 있으니 이것도 의혹을 밝혀봐야 된다는 거예요. 조금 전의 그거하고 똑같죠. 장예찬 씨가 이야기한 거 하나 가지고 기정사실인 것처럼 하면 안 되지만, 이걸 완전 무시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문제도 몇 군데 커뮤니티에 올라와서 몇 군데 많은 언론에 보도를 했기 때문에 그럼 이것도 조사를 해봐야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걸 무시할 수는 없는 거죠. 똑같은 겁니다. 그리고 탄핵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데, 특히 탄핵을 하는, 그러니까 청원, 국회 청원을 한 청원인이 원래 어쨌든 친북적인 그런 성향이 있고 5개의 청원 이유를 냈잖아요. 청원 이유가 무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있고 전쟁 위기 조장, 이런 것도 있고 또 채 상병 특검법도 있고 많이 있는데, 김건희 여사 관련도 있고 많이 있는데, 이것들이 청원의 대상이 안 된다는 게 지금 청원법이나 아니면 국회법에 다 나와요. 현재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것도 안 되는 것이고 또 국가 기관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도 안 되는 것이고, 그래서 거기에 요건이 안 되는데 이것을 가지고 청원을 해서... 5만 명 이상이면 다 할 수 있거든요? 그걸 130만 명이 했다고 해서 이것을 청문회를 한다. 청문회를 한다는 것은 원래부터, 시작부터 근거가 안 되는 걸로 이루어진 것을 가지고 국회 안으로 다시 끌어들여온 그런 오류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서용주: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요건이 안 된다고 얘기하는지 모르지만, 타당성 검사는 소위에서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법률가들이 모여서 이게 뭐 국회의원들 기분대로 하는 게 아닙니다. 국회사무처 입법 고시를 다 보신 그 입법 전문가들이 청원에 대해서 다섯 가지가 있으면 다섯 가지 중에 두세 가지는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런데 원, 투, 쓰리, 채 해병 특검에 대한 부분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주가 조작 부분들,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대통령의 본인의 사적 권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대통령 권한이? 본인에 관련될 수 있는 특검을 자꾸 거부하고 있다? 이거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국민 여론이 높고 하기 때문에...

◎송영석: 정리해 주시죠.

▼서용주: 이거는 청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체가 다 그렇게 된다고 오인할 수 있는 부분들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송국건: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그런 5만 이상이면 전부 다 지금 민주당이 다수당이니까 이것을 법사위로 끌고 가는 거잖아요? 그러면 5만 이상이면 지금 탄핵, 청원 중에서 이런 청원도 있어요. 민주당을 위헌 정당 심판하자, 이런 청원도 나와요. 그러면 그거 5만 넘으면 그것도 법사위로 갈 건가요?

▼서용주: 뭐 검토해서 타당성을 보겠죠.

◎송영석: 아무튼 지금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쟁점이니까요. 여기서 결론 내리기는 어렵고, 그렇다 보니까 일단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이 청문회를 여는 걸 놓고도 지금 이게 뭐 할 수 있는 거냐, 할 수 없는 거냐, 법적으로. 지금 법리적인 논쟁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원석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습니다, 방금 전에. 이 추가 채택하겠다, 이원석 검찰총장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얘기가 이제 오전부터 계속 나왔고, 그래서 이제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었는데, 그 발언 잠깐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검찰청을 해체하고, 이제 이재명 전 대표 수사의 총괄 책임자인 검찰총장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민주당의 파렴치함에 기가 막힙니다. 피의자가 국회 권력을 갖고서 본인을 수사하는 검찰을 때려눕히겠다는 것 아닙니까?

◎송영석: 이건 송국건 평론가께 먼저 여쭤보죠. 어제 사실 방송 시간에 속보가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어제는 얘기를 많이 못 해봤는데, 이재명 전 대표가 법원에 낸 병합 심리, 그 신청을 대법원이 기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기각 과정에서 검찰이 분리 선고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나서 이제 검찰총장 증인 채택 추가로 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연관이 있다고 보십니까?

▼송국건: 어떻게 보면 큰 맥락으로, 큰 맥락으로 검찰에 대한 압박을 하고, 압박을 하는 것은 또 검사들을 탄핵 발의를 하고 이런 것은 실제로 탄핵을 해서 옷을 벗긴다는 게 아니고 어떻게 보면 직무 정지시키는 거잖아요. 직무 정지를 시켜서 수사나 아니면 공소 유지를 좀 지연시키는 이 목적이 있다고 보면, 그 사건을 병합해 달라고 한 것도 결국은 지연의 목적, 재판 지연의 목적이 있는 것이고, 검찰총장에 대해서 지금 청문회를 부르겠다. 청문회를 부르겠다는 것은 검찰총장은 국회 상임위에도 잘 안 나갑니다. 왜냐하면, 특정 사건에 대해서 물어보면 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하는 이유가 김건희 여사 수사를 왜 안 하느냐, 이거예요. 이건 특정 사건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국회에서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것은 일종의, 최근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사들의 탄핵에 대해서 한 세 번 입장 표명을 했습니다.

◎송영석: 그랬죠.

▼송국건: 입장 표명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도 압박용이 아닌가. 그리고 이걸 언제 부르느냐 하면 이원석 검찰총장을 다음 주 금요일날, 그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 증인 신청을 해놨거든요? 이제 용산에서는 가지 않기로 했지만. 그러면 거기에 연결시켜가지고 하나... 그러니까 이게 다른 것도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예요. 탄핵 청문회에 검찰총장을 불러서 하겠다는 건...

◎송영석: 탄핵 청원 청문회죠.

▼송국건: 탄핵 청원 청문회죠. 그래서 거기에 검찰총장을 불러서 대통령 배우자와 같은 날 불러서 하겠다는 것은, 이것은 일종의 어떻게 보면 이게 현실성이 없어요. 검찰총장 안 나갈 겁니다. 용산에서도 이것은 위헌 위법적이기 때문에 안 나간다고 했잖아요. 그런데도 굳이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이것을 채택을 한 것은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죠.

◎송영석: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추가 증인으로 채택을 했다고 하거든요?

▼서용주: 필요하면 해야죠. 이원석 검찰총장이 예전에 뭐죠? 민주당이 검찰 탄핵한 즈음에 오해를 받을 만한 일을 한번 한 적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부부에 대해서 법인카드 관련돼서 검찰 소환이 통보가 됐죠? 그러면 이것도 민주당이 검찰 탄핵을 했기 때문에 보복성 소환일까요? 그때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통상의 절차다. 민주당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통상의 절차입니다. 법률은 검찰만이 소유한 게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입법의, 그러니까 법치국가이기 때문에 입법, 사법, 행정 영역에서 각자의 법률에 의해서 움직이는 시스템이 있죠? 그러면 국회는 국회대로 국회가 해야 될 부분들은 법률을 근거해서 하는 것이고, 이원석 검찰총장은 당연히 지금 무슨 이거를 증인 신청하는 게 김건희 여사의 수사에 영향을 주려고 했다. 아니면, 뭐 영향을 주려면 수사를 해야 영향을 줄 거 아닙니까? 김건희 여사 수사도 안 했는데 무슨 영향을 줘요? 그렇지 않습니까? 당연히 이미 해야 될 수사를 안 하고 있으니까 물어보려고 하는 거예요. 왜 안 하십니까? 저번에 말하자면 5월 1일 날, 5월 초에 얘기한 게 김건희 여사 명품백 주가 조작, 5월 말까지 하기로 얘기해놓고 왜 못 하셨습니까? 왜 수사팀이 바뀌었죠? 이런 거를 물어보려는 것이고, 제가 말씀드리려는 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청문회가 아니라 탄핵소추안 청원에 대한 청문회입니다. 말씀한 대로 이 청원이 타당한가? 타당한지 알아보려면 여러 사람들을 불러서 관계자들에게 물어봐야 될 거 아니에요? 그다음에 이 많은 여야가, 여당도 오면 좋겠지만, 여야가 같이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타당성을 검토한 다음에 국민들 보는 앞에서 얘기해서 이거는 탄핵소추 청원이 좀 과하다 판단이 되면 못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 절차 부분들을 무슨 정치적으로 거부하는 건, 그 자체로 뭔가 떳떳하지 못한 게 있는 게 아니냐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어요?

▼송국건: 아니, 이게 위헌 위법성이 많다는 게, 제가 일일이 설명드릴 시간도 없지만 하나만 말씀드리면...

◎송영석: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송국건: 하나만 말씀드리면 대통령 탄핵 사안은 헌법에 나와 있는 거예요. 헌법에 나와 있는 걸 국회에서, 입법에서 이렇게 한다는 것이 그 자체가 위헌성이 있다고 해서 응하지 않고 있는 거죠.

◎송영석: 검찰,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의혹, 수사 안 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수사 진행되고 있죠. 검찰이 대통령실에 보관돼 있는 걸로 알려진 이 가방을 제출받기 위해서 김 여사 측과 조율에 나섰는데요. 이를 위해서 대통령실 소속 유 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유 행정관은 김 여사가 가방을 받은 당일, 최재영 씨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다른 일로 깜빡해서 돌려주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늘 이 부분을 지적하면서 공세를 폈는데요.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윤석열 정권은 도마뱀 정권입니까. 백번 양보해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부인의 지시사항을 깜빡하고 넘길 정도로 대통령실의 기강이 엉망이란 뜻이고 대통령실이 지금까지 내놓은 해명은 다 거짓말이었다는 뜻이 됩니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받는 모습을 전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습니다. 대리인을 내세운 변명과 발뺌, 꼬리 자르기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착각입니다.

◎송영석: 서용주 부대변인, 오늘 박찬대 원내대표가 왜, 방금 전에 들은 얘기 말고도 압수수색 하지 않고 왜 이런 방식으로 하느냐, 이런 비판도 했는데. 가방을 검찰이 확보한 뒤에 어떤 부분들을 좀 살펴보기 위해서 이렇게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뭐 이게 수사를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를 넘어서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범접을 해야 되냐 안 해야 되냐,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법은요, 만인 앞에 평등하지 않습니다. 그걸 증명하는 것이죠. 일반인이라면, 좀 더 백번 양보해서 고위 공직자의 배우자가 이런 얘기를 했다면, 김건희 여사가 아니라 그랬다면 검찰이 이렇게 했겠습니까? 바로 원래 통상적인 절차는요, 거기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통해서 휴대폰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그 증거물인 뇌물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증거물을 압수수색해서 가져와야죠. 명품백을 좀 주십시오라고 조율하는 게 대한민국 검찰이 평등하게 법을 집행한다고 국민들은 생각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고, 제가 수사 안 되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주가 조작 사건까지 같이 포함되는 겁니다. 명품백 부분도 이게 수사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한 분을, 대통령 영부인이기 때문에 예우는 해줄 수 있으나 법 앞에 이런 식으로 쩔쩔매는 게 과연 평등한가요? 이건 수사가 안 되고 있는 것이에요. 수사를 한다는 것은 똑같이, 지금 이 세 자리 모인 부분도 누구 하나 차별 없이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 차별성을 두지 않은 것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공정과 상식이다라는 차원에서 수사가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이지. 그리고 저는 김건희 여사의 지금 깜빡했다는 말에 저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이거는 국민을 우롱하는 게 아니라...

◎송영석: 유 모 행정관이 한 얘기 말씀하시는 거죠?

▼서용주: 그렇죠. 유 모 행정관이 김건희 여사가 시켰는데 깜빡했다. 이건 국민을 우롱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희롱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거 아닙니까? 유 모 행정관이 제가 다 뒤집어쓰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께서는 이걸 안 받으려고 했고 죄가 없습니다. 이건 다 불찰입니다. 이거잖아요. 이거는 저가 딱 한 가지만 얘기할게요. 뭐 비서실장 얘기, 국가기록물, 이건 얘기 안 할게요.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한테 보냈던 문자 5건은 뭡니까? 왜 사과를 하려고 했고 부끄럽다고 했고 자기는 영부인의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대통령과 화해하십시오, 명품백 사건, 이 건 때문에 두 분 사이가 안 좋아졌습니다. 왜 했죠? 그냥 얘기하면 되잖아요. 유 모 행정관한테 깜빡, 시켰는데 깜빡해서 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한마디만 끝나는 거 아닙니까? 이게 지금 국민을 이런 식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게 너무나 불쾌할 수 있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송영석: 법 집행이 만인 앞에 평등하지 않다는 방금 말씀에는 송국건 평론가도 하실 얘기가 많을 것 같은데, 김 여사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김 여사 측 변호인이 언론에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 사건이 일반 사건이었으면 처벌 규정이 존재하지 않아서 별다른 수사 없이 각하 처분됐을 사건이란 입장인데요. 수사할 사안이 아니라는 여권 일각의 시각과도 같은 것입니다. 한마디로 여론 수사라는 것인데,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송국건: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때, 그때도 청와대를 향한 수사가 막 있었어요. 울산시장 선거 불법 개입 혐의, 그 8개 부서가...

◎송영석: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 중이죠.

▼송국건: 아직까지, 지금 재기 수사 지금 하고 있죠. 그때 수사를 매듭지었다가 서울고검에서 재기 수사 명령을 내서 했는데, 그때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조국 사태 때도 청와대에 대한 수사를 했는데, 청와대 문 안 열었어요. 청와대 문을 안 열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용산에 이런 거 가지고 압수수색을 들어가는 것은, 지금 뭐 다른 역대 정부들 다 마찬가지였어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수사를 왜 안 하냐고 하는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고발된, 고소 고발된 사건 중에서 김정숙 여사 사건도 4개가 있어요, 고발 건도. 3개가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이원석 검찰총장이 그건 놔두고 김건희 여사 것만 빼내서 수사를 하라고 한 겁니다. 하라고 해서 지금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어요.

◎송영석: 총선 이후에 그런 말을 했죠.

▼송국건: 그렇죠. 총선 이후에 그 수사를 하라고 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 걸 왜 빨리 그거 압수수색까지 용산에 안 하는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지금 전체적인 탄핵 국면에서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 특검법을 해서 탄핵의 길을 닦으려고 하는 그 연장선상에서 저는 나오는 정치 공세라고 봅니다.

◎송영석: 탄핵이라는 프레임과 여야 인사들의 사법 리스크 관련 공방, 또 권력 암투 같은 수렁에 언제까지 대한민국 전체가 갇혀 있어야 하는 건지, 국민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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