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 조정석, 작정하고 웃겼다…코미디 천재 귀환 '파일럿'(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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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여장에 도전한 '파일럿'에서 작정하고 웃음 폭탄을 안겼다.
배우들도 '천재'라 극찬했던 조정석 필모 중 흥행작인 '엑시트'를 넘을 '파일럿'으로 코미디 천재의 귀환을 알렸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로, '콕핏'(Cockpit, 2012)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조정석은 영화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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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조정석이 여장에 도전한 '파일럿'에서 작정하고 웃음 폭탄을 안겼다. 배우들도 '천재'라 극찬했던 조정석 필모 중 흥행작인 '엑시트'를 넘을 '파일럿'으로 코미디 천재의 귀환을 알렸다.
16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한결 감독을 비롯해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로, '콕핏'(Cockpit, 2012)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날 김한결 감독은 '파일럿'에 대해 "본인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한정우가 스스로를 성찰하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한정우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 했다"고 소개했다.
조정석은 영화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주인공 한정우 역을 맡아 1인 2역으로 여장까지 도전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조정석은 가장이자 아들, 그리고 오빠인 캐릭터에 대해 "지금도 공감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볼 때도 공감이 많이 갔다"며 "시간이 지나고 영화가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성장해 나가는 코미디 드라마인 것 같아서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바랐다.
조정석은 성공적인 여장 비주얼로 설득력을 높였다. 그는 "촬영 때 못 알아보는 출연자분들이 꽤 많았다"며 "조정석인 줄 모르더라"는 반응도 전했다. 목소리와 제스처 등 변화에 대해서는 "목소리 중에 하이 음역대를 최대한 사용하려고 했다"며 "제스처는 의상을 입는 순간 그렇게 되더라, 구두를 신는 순간 걸음걸이도 자연스럽게 됐다"고도 털어놨다.
'엑시트' 이후 또 한 번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에 도전한다. 그는 "부담이 많이 된다"며 "'엑시트'가 흥행이 너무 잘 돼서 아직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엑시트'만큼 아니더라도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가득"이라며 "부담감과 책임감이 엄청나다"고도 고백했다.
이주명은 '한정미'가 된 한정우의 직장 동료 파일럿 윤슬기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는 "정미와 슬기의 케미를 찐친 케미라고 해주셔서 너무 뿌듯하다"며 "(조정석은) 워낙 내 롤모델이라 긴장할 때도 많았는데 편하게 대해주셨다"고 밝힌 뒤 "선배님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쉽게 해내지 않았나 한다"고 애정을 보였다.
신승호는 한정우의 공군사관학교 후배였던 서현석을 연기했다. 그는 서현석 캐릭터에 대해 "밉긴 한데 마냥 밉지만은 않은 캐릭터"라며 "정우도 정미도 두 인물과 마주치는 캐릭터였는데 두 배우의 선배님과 연기하는 느낌이었다, 선배님께서 너무 다른 인물을 연기해 주셔서 너무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었다"고 밝힌 뒤 "저도 두 인물의 만남에 따라 다른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나 했다, 호흡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한편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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