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쓸어간 한국 화장품, 우리만 몰라?…'제2의 조선미녀'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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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브랜드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지만 러시아, 베트남, 태국, 홍콩 등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인디 브랜드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K뷰티 제품력에 대한 신뢰가 있다"며 "거기에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제품력에 대한 인정을 받게 되면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까지도 진출의 폭이 넓어져 충분히 제2의 조선미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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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브랜드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인 뒤 다시 해외 판매 채널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미국에서 '국민 썬크림'으로 등극한 '조선미녀'의 성공 루트를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예쁘리, 라라레서피, 4pm 등 아시아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가 위메프와 손을 잡고 '위메프 K뷰티 브랜드 기획전(가칭)'을 진행한다.
이번 K뷰티 브랜드 기획전에 참여하는 브랜드사는 예쁘리, 4PM, 라라레서피, 블러브, 스노우블링, 유어비건, 큐릿, 하룰, 투영 등 총 9개사다. 이들은 대부분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지만 러시아, 베트남, 태국, 홍콩 등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인디 브랜드들이다.
해당 브랜드사는 위메프와 손을 잡고 오는 8월 초부터 국내에서 브랜드들을 알리기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객 중에 체험단을 모집해 고객 리뷰를 공유하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식이다.
이들이 국내 이커머스와 손을 잡고 국내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해외에서 '고품질, 저렴한 가격,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삼박자로 성공 신화를 세운 조선미녀의 케이스를 따르기 위해서다. 조선미녀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있는 브랜드지만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았다. 조선미녀는 이후 한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진정한 'K뷰티 브랜드'로 재탄생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K뷰티 제품력에 대한 신뢰가 있다"며 "거기에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제품력에 대한 인정을 받게 되면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까지도 진출의 폭이 넓어져 충분히 제2의 조선미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뷰티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K뷰티 역직구사업은 유통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직구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반면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화장품류 누적 수출액은 40억4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0억5000만달러(약 1조 4540억원)로, 수출 규모가 가장 컸지만 작년 동기보다 수출액이 11.6% 감소했다. 미국은 지난해 동기 대비 67.8% 증가한 7억2000만달러(9970억원)로 중국 다음으로 수출액이 컸다. 일본과 베트남 수출액도 각각 26.6%, 24.6% 증가한 4억1000만달러(5677억원), 2억3000만달러(3185억원)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 국가도 미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국내 화장품이 수출된 국가는 170개국이 넘는다. 이러한 K뷰티의 성장은 중소 브랜드의 인기가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부분이 67.4%다.
K뷰티를 중심으로 한국 제품이 인기를 끌자 쇼피, 아마존, 큐텐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도 국내에서 역직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큐텐그룹은 최근 통합 글로벌 플랫폼 '위시플러스'에 한국 브랜드 상품 판매 채널인 K에비뉴를 개설했다. 한국 브랜드와 제조사의 서구권 소비자 공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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