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디스플레이 장비 수입 10배 증가…일본·대만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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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장비 수입 금액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주로 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시설에 캐논토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의 핵심 장비를 채택한 결과로 보인다.
한 디스플레이 전문가는 일본과 대만의 수입액 비중이 대등한 이유로 "OLED 증착기는 단가가 높은 대신 수량이 많지 않고, CVD 장비는 단가가 높지 않은 대신 수량이 많아서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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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장비 수입 금액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주로 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시설에 캐논토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의 핵심 장비를 채택한 결과로 보인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장비(HS848630) 수입액은 3억1547만달러(4353억490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888만달러) 대비 10배 이상 많았다.
특히 디스플레이 장비의 일본과 대만 의존도가 크게 높았다. 상반기 수입액의 96%인 3억342만달러가 일본(49%)과 대만(47%)이었다.
국내에 대규모 디스플레이 투자가 이뤄지면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외산 장비가 수입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부터 총 4조원이 넘는 8.6세대(2290㎜×2620㎜) 정보기술(IT)용 OLED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3월에는 증착기를 비롯한 장비 반입식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캐논토키의 증착장비와 대만에서 생산해 공급되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등이 대거 채택됐다는 분석이다.
수입액은 특히 5월과 6월 각각 1억3971만달러, 9670만달러로 집중됐다. 장비 대금을 지급한 시점으로 분석된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다. 증착은 유기물을 화소(픽셀)로 만드는 공정으로, 증착기는 OLED 제조에 꼭 필요한 핵심 설비다. CVD 장비는 화학물질을 얇은 막으로 만들어 덮는 역할을 하는데, CVD 장비는 유기물을 보호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위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박막봉지(TFE) 공정과 박막트랜지스터(TFT) 형성 공정에 모두 사용된다.
한 디스플레이 전문가는 일본과 대만의 수입액 비중이 대등한 이유로 “OLED 증착기는 단가가 높은 대신 수량이 많지 않고, CVD 장비는 단가가 높지 않은 대신 수량이 많아서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디스플레이 장비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 늘어난 3억4400만달러(4756억8300만원)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액과 비중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대중국 수출액은 2억842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고, 비중도 82.6%로 전년 동기 대비 24.8%포인트(P) 높아졌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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