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와 달라"…'우연일까?', 김소현·채종협의 '첫사랑' 로맨스(종합)

최수빈 2024. 7. 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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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온라인 제작발표회 진행
"몽글몽글한 분위기의 작품…기대하셔도 좋아"

배우 채종협 김소현 김다솜 윤지온(왼쪽부터)이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채종협 김소현이 '우연일까?'로 '월요병 치료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대의 풋풋함과 20대의 뜨거움, 첫사랑을 떠올릴 때 느끼는 아련함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모두 다 잡은 '우연일까?'가 시청자들의 첫사랑을 소환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순수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한 '우연일까?'다.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극본 박그로, 연출 송현욱)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2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송현욱 감독, 배우 김소현 채종협 윤지온 김다솜이 참석했다.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해 무수한 우연 속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슴 설레는 이야기였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흐뭇하게 미소 지은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에게 수많은 우연들이 겹친다. 이게 과연 모두 우연이기만 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며 "엇갈린 기억을 맞춰가면서 새로운 사랑을 발전시켜 나간다"고 설명했다.

송현욱 감독은 19살 소년 소녀와 29살 청춘 남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담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는 "세월의 변화에 따른 관계성에 주안점을 뒀다. 10년 전에는 고교 시절이니까 아련하고 풋풋한 느낌의 색감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10년 후에는 절제되면서도 도시적인 청춘들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배우 채종협(맨 위 왼쪽) 김소현이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에서 호흡을 맞춘다. /tvN

김소현은 사랑이 두려운 애니메이션 제작 PD 이홍주 역을 맡는다. 이홍주는 고3 학창 시절 첫사랑에 빠졌다가 혹독한 이별 후유증으로 '사랑 회의자'가 된 인물이다. 10년 만에 자신의 찌질했던 과거사를 목격한 강후영(채종협 분)을 만나게 되면서 변화를 맞는다.

김소현은 "홍주는 되게 사랑이 많은 친구다. 29살이라는 나이가 생각 안 날 정도로 굉장히 엉뚱하다"며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천진난만한 김소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19살의 홍주는 정말 단순하다. 내가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거라는 생각을 안고 산다. 때로는 철부지 같기도 하다"며 "하지만 첫사랑을 겪은 뒤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의 문을 닫는다. 이 차이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채종협은 수려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장착한 재무 설계사 강후영으로 분한다. 일이든 연애든 탄탄대로 레드카펫 위를 걷던 강후영은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우연인 듯 운명처럼 첫사랑과 재회하며 거센 감정의 파도를 마주한다.

채종협은 지난 3월 종영한 TBS 일본드라마 '아이 러브 유'에 출연해 '횹사마'라는 애칭을 얻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우연일까?'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그는 "대본이 참 재밌다고 느낀 부분이 많았다. 많이 기다린 작품인 만큼 굉장히 설렌다"고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전까지는 자상하거나 따뜻한 캐릭터들을 많이 했는데 강후영은 정반대다. 이 점에 끌렸던 것 같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채종협은 강후영을 "인간미 없는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느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감정 표현하는 게 서툴다. 유일하게 답을 내리지 못한 게 첫사랑"이라며 "19살에 비해 성숙해진 29살 강후영은 학창 시절에 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들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직진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소현(왼쪽) 채종협이 호흡을 맞추는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는 오는 22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tvN

윤지온은 과거를 되돌리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의 작가 방준호 역을, 김다솜은 사랑에 진심인 영어 교사이자 이홍주의 절친 김혜지 역을 연기해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윤지온은 "홍주가 준호를 마주하게 되면서 어떤 변화를 맞이하는지를 중점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준호는 말도 없이 떠났다가 갑자기 돌아와서 홍주와의 관계를 돌리고 싶어 한다"며 "좋게 말하면 자유로운 영혼이다. 자기애가 굉장히 강하다"고 말해 김소현과 보여줄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다솜이 연기한 김혜지는 '사랑 회의자' 홍주와 정반대인 '사랑에 진심'인 인물이다. 김다솜은 "과거와 현재의 간극이 가장 큰 인물이다. 수줍음이 많아서 첫사랑한테 편지도 못 건넨다"며 "그랬던 소녀가 선생님이 된다. 홍주의 사랑을 도와주기도 하고 스스로의 사랑도 가감 없이 표현하는 당당하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로 성장한다"고 소개했다.

최근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순수한 첫사랑의 설렘을 보여주며 큰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이에 첫사랑을 소재로 하는 '우연일까?'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채종협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여러 가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우연일까?'가 그 이미지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며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레고 굉장히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소현도 "저도 로맨스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런 장르가 유행하는 분위기에 '우연일까?'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며 "'선재 업고 튀어'랑은 좀 다르게 몽글몽글한 분위기가 많이 연출된다. 평범한 일상을 배경으로 하는 설레는 이야기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끝으로 김다솜은 "감독님이 촬영 중간에 하늘을 보고 계실 때가 많았다. 알고 보니 오후 4시 5분쯤에 들어오는 햇살을 담고 싶어 하셨던 것"이라며 "감독님이 표현하고 싶은 첫사랑의 색감은 '오후 4시 5분'인 것 같았다. 영상미가 굉장히 아름다운 작품이다. 첫사랑을 소환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우연일까?'는 오는 22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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