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떠난 울산, 김판곤 감독설 솔솔

정인선 기자 2024. 7. 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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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리에서 내려왔다.

김 감독은 16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켈라나 자야의 말레이시아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적인 사유로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22년 1월 말레이시아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김 감독은 2년 반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올리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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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사임
김판곤 전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리에서 내려왔다.

김 감독은 16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켈라나 자야의 말레이시아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적인 사유로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22년 1월 말레이시아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김 감독은 2년 반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올리는 성과를 냈다. 말레이시아는 2007년 대회 때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으로 본선에 오른 적 있지만, 자력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 건 43년 만이었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1월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 3-3으로 비기는 성과를 냈다. 당시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한국은 23위로 격차가 컸다.

6월까지 펼쳐진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에선 3승1무2패로 D조 3위(승점10)를 기록해 3차 예선에 못 갔다. 지난달 11일 대만과 2차 예선 6차전이 김 감독의 말레이시아 사령탑으로 마지막 경기가 됐다. 김 감독은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와 계약된 상태였다.

김 감독은 “가능한 한 말레이시아에 오래 머물고 싶었다. 대만과의 경기 이후 (협회 측과) 여러 차례 논의 끝에 나도 대표팀도 새로운 여정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대표팀이 2회 연속 아시안컵 본선에 오르도록 응원해 달라. 나는 다른 방식으로 말레이시아 축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관계가 완전히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축구계에서는 김 감독이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새 감독을 맡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K리그1 2022, 2023시즌 2연패를 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2위(승점 42)인 울산은 홍명보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떠나면서 사령탑 자리가 비어 있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2018년 홍명보 당시 축구협회 전무이사 시절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아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

울산 구단은 “감독 후보 리스트를 추려 나가고 있고 K리그 휴식기인 다음달 초 새 감독이 부임해 여유를 갖고 후반기에 임하는 걸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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