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연정' 작곡가 "현철, 며칠 전 많이 아파해…편히 쉬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진이 국민가수 고(故) 현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박현진 작곡가는 취재진 앞에서 "며칠 전에 중환자실에서 아무리 불러도 눈을 못 뜨고, 눈을 뜨더라도 잘 못 알아봤다"라며 "제가 '많이 아프냐' 했더니 '많이 아프다'고 하셨다"라고 생전 고인의 모습을 회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진이 국민가수 고(故) 현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16일 서울 아산병원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는 고 현철의 빈소가 마련됐다.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지는 장례에는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진이 찾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박현진 작곡가는 취재진 앞에서 "며칠 전에 중환자실에서 아무리 불러도 눈을 못 뜨고, 눈을 뜨더라도 잘 못 알아봤다"라며 "제가 '많이 아프냐' 했더니 '많이 아프다'고 하셨다"라고 생전 고인의 모습을 회고했다.
박 작곡가는 "가슴이 많이 아프다"라며 "친형님보다 더 정이 많았던 형님이다"라고 말하기도.
박 작곡가는 과거 '봉선화 연정'을 녹음하던 당시를 회상하면서 "1절, 2절 구분 없이 처음 부른 노래가 '봉선화 연정'"이라며 "조금 더 오래 건강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아울러 박 작곡가는 "저번에 뵐 때 무지 많이 아픈 것 같았다"라며 "이제 좋은데 가서 많이 쉬었으면 하는 동생의 마음이다"라고 애도했다.
마지막으로 박 작곡가는 가수로서의 현철에 대해 "제가 생각하기로는 트로트 4대 천황 중에 한 분이었는데, 지금의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이 있게 만든 큰 기둥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형님 노래 많이 잊지 마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현철은 지난 15일 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고인은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요양을 이어오다, 결국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42년 태어난 현철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으나 자퇴 후 지난 1969년에 곡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이후 1970년대 부산에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하다 1980년대 해체하고 솔로로 전향했다.
그는 1980년대 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시작으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봉선화 연정' 등으로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0년 후반까지 곡을 발표하며 활동하던 현철은 지난 2018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 출연이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다. 장례는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18일 오전 7시 30분 영결식 후 발인식이 엄수된다. 장지는 분당추모공원 휴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