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여선웅 전 靑 행정관 영입...외부인사 잇단 수혈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7. 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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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전략지원실장(상무)으로 영입하며 이상언 중앙일보 논설위원에 이어 잇단 외부 인사 수혈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SPC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허영인 회장의 사법리스크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대외 소통창구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SPC 입장에서는 오너 사법리스크 이후에라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야 하는 필요성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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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역임
허영인 회장 사법리스크 등 각종 현안 산재
대외 소통창구 강화위한 포석으로 풀이돼

SPC그룹이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전략지원실장(상무)으로 영입하며 이상언 중앙일보 논설위원에 이어 잇단 외부 인사 수혈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SPC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허영인 회장의 사법리스크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대외 소통창구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SPC그룹에 따르면 여 전 행정관은 SPC그룹 내에서 국회 관련 대관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남구의회 의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등을 지냈다. 쏘카·직방 등 스타트업에서 대관 담당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앞서 SPC는 이달 초 이상언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이달 안에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법조팀장·프랑스 파리 특파원·영국 런던 특파원·사회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8월에는 천효정 전 대통령비서실 부대변인이 SPC 뉴미디어실장(전무)으로 합류했다. 채널A·KBS 기자 출신인 천 전무는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거쳐 SPC에 들어왔고, 지난 3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

SPC의 잇단 외부인사 영입은 회사의 대관·홍보 역량 확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오너 사법리스크’를 비롯해 노사갈등 등 당면 과제들에 대해 정부·국회에 자신들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계나 언론계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SPC는 허영인 회장과 황재복 대표가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뤄진 허 회장의 3차 공판기일에서는 황 대표의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노사간 사회적 합의 등 정치권과의 소통이 불가피한 영역도 이들의 몫이 될 전망이다. 허 회장 사법리스크의 발단은 SPC와 국회, 양대노조, 가맹점주 등의 사회적 합의로 탄생한 자회사 PB파트너즈였다.

그러나 오히려 PB파트너즈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둘러싸고 갈등이 벌어지고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부정적으로 번졌다. SPC 입장에서는 오너 사법리스크 이후에라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야 하는 필요성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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