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아니었으면 5골 먹힐 뻔' 텐 하흐의 분노…"우리는 맨유잖아! 충분하지 않아, 더 잘해야지"

주대은 기자 2024. 7. 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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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프리시즌 첫 경기 패배 이후 분노했다.

영국 '골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프리시즌에서 로젠보르그에 패배한 뒤 텐 하흐 감독이 선수들을 질책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16일 노르웨이 트론헤임에 위치한 레르켄달 스타디온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로젠보르그에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맨유 텐 하흐 감독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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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프리시즌 첫 경기 패배 이후 분노했다.

영국 '골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프리시즌에서 로젠보르그에 패배한 뒤 텐 하흐 감독이 선수들을 질책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16일 노르웨이 트론헤임에 위치한 레르켄달 스타디온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로젠보르그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 카세미루, 메이슨 마운트, 아론 완-비사카 등 1군 선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물론 팀 내 유망주들도 대거 출전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은 맨유가 더 좋았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러나 경기력은 로젠보르그가 앞섰다. 수치도 마찬가지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맨유는 5개의 슈팅을 기록한 반면에 로젠보르그는 무려22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심지어 로젠보르그가 골대를 4번이나 강타하기도 했다. 운이 없었다면 맨유는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대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

경기 후 맨유 텐 하흐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결과는 부차적인 것이 아니다. 팀으로서 우리의 성적은 결코 충분하지 않다. 최고의 축구를 위한 기준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이어서 "우리는 현재 경기력에 맞지 않다. 상대가 훨씬 더 높은 체력 수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라며 분발을 요구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성적이 아쉬웠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18승 6무 14패를 기록하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별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했다.

그나마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챙겼다. 그러나 우승 이후에도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후임자로 브렌트포드 토마스 프랭크 감독,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거론되기도 했다.

맨유가 사령탑을 교체할 것으로 보였지만 돌연 동행을 결정했다. 텐 하흐 감독보다 더 나은 감독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텐 하흐 감독은 재계약 발표 이후 "매우 기쁘다. 우리는 맨유가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구단과 논의하면서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합의했다. 모두는 그 여정을 함께 하기 위해 강력히 헌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21일 레인저스, 28일 아스널, 다음 달 1일 레알 베티스, 다음 달 4일 리버풀과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다음 달 10일 맨체스터 시티와 커뮤니티 실드를 통해 2024-25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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