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언론, 3중전회 계기 '시진핑 띄우기'…최초 '개혁가'로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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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기'의 경제 정책 청사진이 나올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개최 중인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시진핑 주석을 '개혁가(reformer)'라고 칭송해 주목받고 있다.
3중전회 개막일인 15일 관영 신화통신은 '개혁가 시진핑'이라는 제목의 1만자 넘는 기사에서 "시 주석은 덩샤오핑에 이은 탁월한 개혁가로 평가되며 그들은 중국의 현대화 실현이라는 동일한 사명을 감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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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 시기와 다른점 조명 '시진핑 더 나은 개혁가' 부각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3기'의 경제 정책 청사진이 나올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개최 중인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시진핑 주석을 '개혁가(reformer)'라고 칭송해 주목받고 있다.
3중전회 개막일인 15일 관영 신화통신은 '개혁가 시진핑'이라는 제목의 1만자 넘는 기사에서 "시 주석은 덩샤오핑에 이은 탁월한 개혁가로 평가되며 그들은 중국의 현대화 실현이라는 동일한 사명을 감당했다"고 전했다.
홍콩 밍바오 등은 중국 관영언론이 시 주석에게 개혁가라는 호칭을 붙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짚었다.
통신은 “덩샤오핑이 1978년 개혁개방을 시작했을 때 중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200달러에 불과했고, 시 주석이 2012년 총서기로 취임한 이후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해 1인당 GDP는 6000달러를 초과했다”면서 “시 주석은 앞세대 사람들이 이룬 성과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가처럼) 앞으로 나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진핑이 집권한) 지난 10여년 간 중국은 2000여 가지 개혁방안을 제시했고 중국의 경제 총량은 2배 넘게 증가했으며 세계 경제 성장 엔진이라는 위상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덩샤오핑이 1978년 공산당 중앙위원회 11기 3중전회를 통해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새 시대를 열었다면 시 주석이 주도한 2013년 18기 3중전회는 개혁을 전면 심화하고 체계를 재설계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개혁 가문의 전통'을 갖고 있다”면서 “시 주석석의 개혁의지는 오랜 혁명가이자 개혁개방의 옹호자인 아버지 시중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시 주석이 1969년 16세도 채 안됐을 때 문화대혁명 영향으로 산시성 량자허 마을에 ‘하방’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곳에서 시 주석의 마음속에는 모든 마을사람들이 배불리 먹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고, 그가 개혁을 강력히 주장하는 것도 더 나은 삶은 향한 중국 인민들의 염원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또 시 주석이 개혁전면심화중앙영도소조, 전면개혁심화위원회를 설립해 직접 조장과 주임을 맡는 사례를 언급하면서 “모든 중요한 개혁조치에 대해 시 주석은 초안을 꼼꼼히 검토하고 한단어, 한 문구를 직접 수정하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진핑식 전면 개혁 범위와 수준은 전례 없는 것”이라면서 “경제, 문화, 사회, 생태문명, 당의 건설, 국방과 군대 등 여러 영역을 망라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3중전회는 15일 나흘간의 회기로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회의는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과 회의록이 오는 18일 오후 폐막과 함께 공개된다.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위원회는 5년 주기로 열리는 당대회 사이에 총 7번의 전체 회의를 여는데, 3중전회는 이 중 3번째 회의를 의미한다. 3중 전회에서는 신임 지도부의 주요 경제 정책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장 주목을 받는 회의로 평가받는다.
관례대로라면 이번 3중전회는 2022년 10월 제20차 당대회가 열린 뒤 지난해 10~11월쯤 열렸어야 하지만 8개월이나 지연돼 이번에 열리게 됐다.
이를 두고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와 지방정부의 막대한 부채 문제, 그리고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소비 등 여러 악재를 해소할 해법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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