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조상우 엔트리 말소···홍원기 감독 “어깨 염증 휴식 차원, 열흘 뒤 복귀할 것”[스경X현장]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30)가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어깨 염증으로 인한 휴식 차원의 말소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 전 “어제 오전에 조상우가 다른 날보다 어깨가 무겁다고 해서 병원 진료를 받게 했는데 간단한 염증 소견이 나왔다”라며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혹시 던지다가 더 안 좋아질 수 있으니 급하더라도 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일단 말소시켰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열흘 뒤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우는 이번 42경기 동안 시즌 평균자책 2.79·1패·6세이브·8홀드를 기록하며 키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안정적인 마무리 실력이 호평을 받으며 최근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홍 감독은 “조상우는 계속 출근하고 있다”라며 이적설을 불식했다.
조상우가 결장하는 동안 김성민(30)이 마무리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 구원투수로 활약 중인 김성민은 32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 1.59를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다.
홍 감독은 “김성민 선수가 마무리에 적합한 순번인 것 같아서 조상우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마무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무리 투수는 깔끔하게 마지막 1이닝을 책임지는 게 가장 좋지만 지금 여건상 저희 팀 7~8회에 나간 투수들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라며 김성민이 멀티 이닝을 책임질 가능성도 내비쳤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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