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창단 때 선수들 테스트하는 장면부터…” 김경문 감독 6년만에 창원 방문, 짤막한 라떼야구[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옛날 창단 때 선수들 테스트하는 장면부터…”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2018년 6월초에 NC 다이노스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이후 정확히 6년만인 2024년 6월 한화 지휘봉을 잡고 KBO리그 현장에 컴백했다. 그리고 다시 1개월이 흐른 7월16일, 원정 사령탑 신분으로 처음으로 창원을 방문했다.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비로 취소된 뒤 만난 김경문 감독은 “옆 야구장에서 계속 질 때 여길 이렇게 보다가…개막전 때 구단주님하고 위에서(관중석) 보고 여기는 처음 와보니까. 감회가 또 새롭네요”라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2011년 NC 다이노스 창단 감독이다. NC는 2012년 퓨처스리그를 거쳐 2013년에 1군에 올라왔다. 팀을 빠르게 1군에 안착시켰고, 2016년엔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NC의 시작과 중흥기를 이곳 창원에서 직접 이끌었다. 감회가 새로운 게 당연하다.
그런 김경문 감독이 창원NC파크에 들어온 건 정확히 두 번째다. 2019년 개장경기를 직접 봤다고 털어놨다. NC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2018년까지 창원NC파크 바로 옆에 위치한 창원마산구장을 홈으로 썼다. 현재 창원마산구장은 NC 2군 홈구장이다.
김경문 감독은 “구단주님이 첫 경기를 한번 같이 보자 그래서 위에서 봤고, 여기 밑(덕아웃, 감독실 등등)은 내가 잘 모르잖아요. 처음 와봤는데 좋네요”라고 했다. 경기가 일찌감치 취소됐지만, 김경문 감독은 이날 창원NC파크 시설을 둘러본 듯했다.
김경문 감독은 “내가 또 6년 만에 현장도 돌아왔고, 또 야구장 이렇게 들어와 보니까 아무래도 뭐 생각이 안 나겠어요. 옛날에 그 창단 때부터 선수들 테스트하는 장면부터 해가지고 그 선수들하고 이제 2군 경기 시작해서 1군에 또 들어와서 경기하고. 그 지났던 시간들이 조금 한번 되돌아볼 수 있게 되네요”라고 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어쨌든 지금 지휘봉을 잡은 구단이 한화이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후반기에 연승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를 17일 경기에 그대로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아울러 간판타자 노시환을 19~21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에 1군에 합류를 시킬 계획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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