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루카쿠에게 패스 건넨다' 나폴리의 큰 그림…그러나 PSG는 거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적 루머에 올랐다. 빅터 오시멘(나폴리)과 스왑딜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적 시장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오시멘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구단은 파리 생제르맹이다"라며 "파리 생제르맹은 오시멘을 스왑딜로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선수를 포함해 이적료를 낮추겠다는 의도다. 보도에 따르면 카를로스 솔레르, 노르디 무키엘레, 이강인이 스왑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나폴리는 세 명 중 이강인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멘은 2020-21시즌 나폴리에 합류할 당시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55억 원)로 팀을 옮겼다. 나폴리가 그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능력,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 공이 없는 움직임과 수비 활동량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다.
지난 2023-24시즌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총 39경기서 31골 5도움을 기록하며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33년 만에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총 32경기서 17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여름부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첼시와 아스널이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잔류를 선택했다. 여기에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새로운 계약에 1억 3,000만 유로(약 1,960억 원)의 방출 조항을 삽입했다.
그럼에도 오시멘은 떠날 예정이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지난여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의 협상은 잘 진행됐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래가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혹은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으로 갈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그를 가장 원하는 구단은 파리 생제르맹이다. 그러나 재정이 아무리 탄탄한 파리 생제르맹이라고 하더라도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건 부담이 된다. 선수를 포함해 이적료를 낮추는 스왑딜을 선호하는 이유다.
나폴리는 이강인을 원한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 역시 이강인을 지키고 싶어 하기 때문에 협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에서 유스 시절을 거쳐 프로 데뷔에 성공한 이강인은 2021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마요르카로 전격 이적했다.
하지만 마요르카 첫 시즌은 아쉬웠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완벽히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2022-23시즌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마요르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당 시즌 이강인은 총 39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강인은 결국 작년 여름 프랑스 최강팀인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했다. 이강인은 완벽한 주전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파리 생제르맹 첫 시즌에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렌시아 시절부터 보였던 특유의 번뜩이는 움직임과 드리블은 여전했으며, 날카로운 킥도 자주 선보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많은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지난겨울에 있었던 프랑스 슈퍼컵에서 파리 생제르맹 입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슈퍼컵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을 넣기도 했다. 이어 프랑스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비록 파리 생제르맹은 숙원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엔 실패했지만, 이강인 입장에선 나쁘지 않았던 첫 시즌이었다.
큰 무대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새 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과거 인터 밀란 시절 한솥밥을 먹은 로멜루 루카쿠를 데려와 오시멘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한다. 이강인이 합류한다면 루카쿠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수 있다.
이강인은 나폴리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의 관심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55억 원)를 제안했으나 파리 생제르맹이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팔고 싶어 하지 않고, 이강인 역시 파리 생제르맹에 남길 원한다. 이강인은 구단과 파리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31억 원)를 지불했다. 1년 만에 세 배 넘게 이적료가 뛰었다. 그만큼 그의 뛰어난 잠재력에 몸값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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