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故 현철, 다시 건강하게 노래할 줄 알았는데…가슴 아파"

안태현 기자 2024. 7. 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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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16일 서울 아산병원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는 고 현철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후 1970년대 부산에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하다 1980년대 해체하고 솔로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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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가수 김흥국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김흥국이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16일 서울 아산병원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는 고 현철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김흥국은 조문을 마치고 나와 "참으로 몇 년 동안 형님이 투병 생활을 하면 많은 고생을 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제가 BBS에서 라디오를 할 때가 형님의 마지막 방송이었다"라며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흥국은 "아프고 나서 다 이겨내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서 노래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떠나시는 모습 보니까 가슴이 아프다"라며 "형님 존경하고 사랑했습니다"라고 목이 메는 목소리로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철은 지난 15일 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고인은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요양을 이어오다, 결국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42년 태어난 현철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으나 자퇴 후 지난 1969년에 곡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이후 1970년대 부산에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하다 1980년대 해체하고 솔로로 전향했다.

그는 1980년대 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시작으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봉선화 연정' 등으로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0년 후반까지 곡을 발표하며 활동하던 현철은 지난 2018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 출연이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다. 장례는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18일 오전 7시 30분 영결식 후 발인식이 엄수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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