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하루 전 '불륜' 남편과 이혼한 배우…"돈 안 주려 죽길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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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배우 섀넌 도허티가 사망 하루 전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섀넌 도허티는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사진작가인 남편 커트 이스와리엔코와의 이혼 합의서에 서명했다.
섀넌 도허티는 2011년 10월 세 번째 남편 커트 이스와리엔코와 결혼했으나 그의 불륜을 알게 되면서 지난해 1월 별거했으며, 그해 4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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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배우 섀넌 도허티가 사망 하루 전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섀넌 도허티는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사진작가인 남편 커트 이스와리엔코와의 이혼 합의서에 서명했다.
커트 이스와리엔코는 섀넌 도허티가 53세의 나이로 사망한 13일에 이 서류에 서명했다.
섀넌 도허티와 커트 이스와리엔코는 이혼을 두고 첨예한 다툼을 이어왔다.
이달 초 섀넌 도허티 측은 이혼 소송 기간 남편 커트 이스와리엔코가 배우자 부양비 지급을 피하고자 섀넌 도허티의 죽음을 기다리며 이혼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섀넌 도허티 측은 "커트가 11년 이상 투병을 이어온 아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내게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죽기를 바라며 이혼을 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커트 이스와리엔코 측은 "커트가 섀넌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합의안을 제안했고, 이는 커트가 해결책을 찾고 싶어 했다는 증거다. 그는 섀넌을 위한 최선을 원하고, 두 사람 모두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길 원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섀넌 도허티 측은 "결혼 중에 창작한 작품과 그의 수입에 대한 문제를 회피했기 때문에 합의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섀넌 도허티는 2011년 10월 세 번째 남편 커트 이스와리엔코와 결혼했으나 그의 불륜을 알게 되면서 지난해 1월 별거했으며, 그해 4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섀넌 도허티는 지난해 12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뇌종양 수술을 받기 직전에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섀넌 도허티는 "아침 일찍 수술실에 들어갔고, 남편이 2년 동안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수술실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불륜 사실을 들킨 남편 커트 이스와리엔코는 당시 '곁에 있고 싶다'고 했으나 섀넌 도허티는 "그와 함께 수술실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섀넌 도허티는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나는 14년 동안 함께했던 사람,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했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남편의 외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기 위해 집착하게 됐고, 불륜녀와도 대화를 나눴다는 섀넌 도허티는 "나는 결말이 필요했고, 직접 대화하는 것이 내가 결말을 얻는 방법이기 때문에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섀넌 도허티는 1990년대 드라마 '베버리힐스의 아이들'의 브렌다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다.
섀넌 도허티는 2015년 3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2017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2019년 암이 재발해 4기까지 진행됐고, 뇌와 뼈까지 전이된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섀넌 도허티는 투병 중이었던 지난해 11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내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창작도 끝나지 않았다. 상황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길 바라는 것도 끝나지 않았다"며 생의 의지를 드러내 많은 응원을 받았으나 지난 13일 세상을 떠났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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