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폭우로 GS칼텍스 공장 낙뢰 정전…전남도내 65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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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단 한 석유화학업체에서 정전이 발생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전남 진도에선 한 때 시간당 100㎜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일시 대피했다.
16일 여수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3시30분께 여수국가산단 안 지에스칼텍스 여수1공장에서 낙뢰 영향으로 정전이 발생해 일부 공정 가동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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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단 한 석유화학업체에서 정전이 발생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전남 진도에선 한 때 시간당 100㎜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일시 대피했다.
16일 여수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3시30분께 여수국가산단 안 지에스칼텍스 여수1공장에서 낙뢰 영향으로 정전이 발생해 일부 공정 가동이 중단됐다. 지에스칼텍스 여수공장 관계자는 “이날 정전 사고는 8분 만에 복구됐고, 이후 공장 가동을 위한 조처를 했다”며 “오후 3시 현재 40% 정도 공정이 복구됐으며, 자정께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정전 사고는 해당 업체가 정전 사고 긴급 복구를 하던 중 배관에서 벙커시유가 일부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로 이어졌다. 지에스칼텍스 여수공장 쪽은 “유출된 벙커시유를 ‘다이크’(물막이 시설)에 가둬 놓았는데, 폭우로 유막이 일부 바다로 흘러들어 갔을 뿐, 벙커시유가 바다로 유입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전남지역에 최대 169㎜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 124가구와 벼 279㏊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이 169.0㎜로 가장 많았고, 여수에도 107.7㎜가 쏟아졌다.
특히 진도에는 한때 시간당 103.5㎜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고, 해남(시간당 78.1㎜)에선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로 ‘7월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전남에는 4515번(15일 129번·16일 4386번)의 낙뢰가 쳤다.
비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2시45분께 광양시 태인동에서 주택 담장이 무너져 ㄱ(75)씨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도·해남·완도 등에선 주택 124가구 물에 잠겨 주민 65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1시21분께 신안 흑산도에서 일가족 4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했다. 전라남도 집계 결과, 오후 4시 기준으로 공공시설 11곳과 주택 124가구, 도로 11곳이 물에 잠겼고, 전남도 내 논 279㏊가 침수됐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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