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희 "클래식 기타 소리는 소박하고 편안한 게 매력"

조수원 기자 2024. 7. 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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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정말 신성해요. 많은 사람이 성서에 표현하듯 정말 위대한 음악을 하면서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였구나 실감했어요."

16일 서울 동작구 뮤직앤아트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규희는 "(바흐의 곡) 연주 직전까지 후회스럽고 무섭고 많이 떨리지만 마치고 나면 많이 발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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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4년 만에 '바흐' 음악 앨범 발매
[서울=뉴시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제공) 2024.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이 곡은 정말 신성해요. 많은 사람이 성서에 표현하듯 정말 위대한 음악을 하면서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였구나 실감했어요."

16일 서울 동작구 뮤직앤아트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규희는 "(바흐의 곡) 연주 직전까지 후회스럽고 무섭고 많이 떨리지만 마치고 나면 많이 발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규희는 2008년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여성 및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했고 2012년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받은 바 있다.

박규희는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바흐'의 음악으로만 구성된 앨범을 발매했다. 통산 12번째 앨범이자 9번째 정규 앨범이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D단조 파르티타의 '샤콘느'를 비롯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장조 BWV 1005, 류트 모음곡 중 BWV 998 등 그가 오랫동안 품어온 바흐의 곡들로 구성돼 있다.

"바흐 음악은 다가가기 쉽지 않은, 용기가 필요한 도전이었다"는 박규희는 "기타리스트로서 다양한 음악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앨범 녹음을 진행하며 힘들었던 경험도 고백했다. "클래식 기타는 악기 특성상 잡음 많이 나서 잡음을 신경 쓰다 보니 잡음이 나지 않을 때까지 하게 됐다"며 "스스로 혹독하게 하는 스타일이라 실수를 두려워해서 음악적으로 크게 진행이 되지 못해 갈등이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규희는 "클래식 기타는 소리가 소박하고 편안하다"며 "유치원생들에게 들려주면 다 구분할 정도로 알기 쉽게 음색이 변하는 게 또 다른 매력"이라고 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앨범 발매 기념 연주회를 이어오고 있는 박규희는 오는 20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공식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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