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작품, 설렌다"…'횹사마' 채종협, '우연일까?'로 韓 복귀 소감

강내리 2024. 7. 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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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모은 배우 채종협이 새 드라마 '우연일까'를 통해 국내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신작을 통해 '횹사마' 열풍을 한국에서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제작발표회가 오늘(16일) 오후 2시 티빙 등 온라인 생중계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송현욱 감독, 배우 김소현, 채종협, 윤지온, 김다솜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송현욱 감독과 신예 박그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 작품이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채종협 때문이다. 지난 4월 종영한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를 통해 '횹사마'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모은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이기 때문.

채종협 입장에서는 일본에서의 인기를 국내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평가받는 시점임과 동시에, 전작과 또 다른 캐릭터를 얼마나 잘 소화할지 연기 스펙트럼도 증명해보일 기회이기에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을 터.

채종협은 '횹사마'로 큰 인기를 얻은 데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뒤 "(공개되기를) 기다렸던 작품이라 굉장히 설레고 기분이 좋다. 대본이 재미있다고 느낀 부분이 많아 선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채종협이 연기하는 강후영은 일이든 연애든 탄탄대로였지만 유일하게 몰랐던 답이 학창시절 첫사랑이다.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우연인 듯 운명처럼 첫사랑과 재회하며 거센 감정의 파고를 마주한다.

강후영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수려한 외모, 엄친아 등이다. '아이 러브 유'를 비롯해 이전에 주로 채종협이 연기해온 순애보적인 캐릭터들을 떠올려보면 확실한 캐릭터 변신에 도전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채종협은 "강후영의 유일한 빈틈은 감정 표현하는데 있어서 서툴러서 그 모습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무미건조해보이고 냉소해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생기 없어 보이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전에는 자상하다거나 따뜻한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 연기하는 캐릭터 '강후영'은 반대된 입장이라 그걸 표현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흥미로웠고 (작품을) 선택했던 것 같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채종협과 김소현이 잊고 지낸 첫사랑의 기억을 함께 해동한다. 채종협은 수려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장착한 재무설계사 강후영으로, 김소현은 사랑이 두려운 애니메이션 제작 PD 이홍주로 분해 19살과 29살 청춘 남녀를 연기한다.

앞서 '선재 업고 튀어'가 큰 사랑을 받은 후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방영되는 만큼 배우들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채종협은 "첫사랑은 많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 중 하나의 기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렌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요즘 로맨스 장르를 많이 사랑해주시는데, 좋은 분위기에 보여드리게 되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선재 업고 튀어'와는 또 다른, 일상적이면서도 설레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니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채종협은 "오랜 시간 동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기다렸을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매주 월,화요일이 설렐 수 있는 날이 되면 좋겠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우연일까?'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해 무수한 우연 속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설레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진다. 오는 22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 CJ ENM]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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