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이 20대 여성 공무원 성희롱 의혹
국민의힘 소속 충남 천안시의회 의원이 20대 여성 공무원을 1년여간 성추행 및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천안시공무원노조는 지난 15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의원은 1년여간 본인이 속한 천안시의회 의회사무국 경제산업위원회 여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속적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며 “자신보다 30살 이상 어린 여성 공무원에게 성적 수치심 발언, 화장하라는 발언, 안경을 벗게 시키며 외모를 지적하는 발언 등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신체접촉을 하며 부르는 행위, 성희롱 발언을 하며 악수를 길게 하는 행위, 물건을 받을 때 고의적 신체접촉을 하는 행위 등 지속적 성추행으로 피해자는 성적 수치심과 공포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내 딸, 내 아내, 내 며느리에게 이런 성희롱, 성추행을 하겠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노조는 “A의원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습적 성희롱, 성추행을 가한 것에 큰 분노를 느낀다”며 “합당한 처벌로 사회정의를 세우고 무너진 공직사회의 처참한 현실을 복원하기 위해 사건의 마무리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알린다”고 했다. 노조와 피해 공무원은 A의원을 형사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의원들도 16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 의원으로서 참혹함을 금할 수 없다”며 A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조선닷컴은 A의원의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취해봤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A의원은 성추행·성희롱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반박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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