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M7 잊어라…이젠 아시아 슈퍼8’ UBS, 삼성전자 25% 더 오를 듯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4. 7. 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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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시대를 맞아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 열풍을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아시아 8대 기업이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글로벌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시장 기대를 감안할 때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꼽힌 미국 7대 대형 기술 기업들 주가가 충분히 오른 반면 한국과 일본, 대만 반도체 기업들은 AI 관련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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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외면에도 외국인 러브콜
삼성전자 주가 최근 한 달 12%↑
글로벌 증권가 25% 추가 상승기대
UBS “AI 잠재력 대비 저평가 주목”

인공지능(AI)시대를 맞아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 열풍을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아시아 8대 기업이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글로벌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시장 기대를 감안할 때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꼽힌 미국 7대 대형 기술 기업들 주가가 충분히 오른 반면 한국과 일본, 대만 반도체 기업들은 AI 관련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삼성전자 강세 전망이 부각된다.

스위스계 대형 투자은행인 UBS는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앞으로 12개월 동안 ‘아시아 슈퍼8’ 기업들이 미국 M7 기업들과 수익 격차를 줄이면서 시장 수익률을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산업 잠재력과 시장 내 지배적인 입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이유다.

슈퍼8 기업으로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반도체 패키징 전문 장비업체 ASMPT를 비롯해 중국계 컴퓨터 기업 레노버, 대만계 전자기업 폭스콘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 일본계 반도체 장비기업인 도쿄일렉트론, 인도계 빅테크 기업 인포시스, 중국 빅테크 텐센트, 그리고 한국 시가총액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꼽혔다.

UBS 측은 집계를 시작한 올해 2월부터 7월 11일까지를 기준으로 아시안 슈퍼8 기업들 주가가 평균 8%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MSCI아시아태평양지수 상승률(7%)을 앞섰다고 밝혔다.

8개 기업 중 앞으로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UBS와 팩트셋 집계를 통틀어 보면 8개 기업 중 현재 주가 대비 글로벌 증시 전문가들의 목표가가 가장 높은 것은 삼성전자로 약 25%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 종목은 텐센트(20%)를 비롯해 도쿄일렉트론(17%)과 레노버(17%), 폭스콘(13%) 등의 순이다.

팩트셋 집계를 보면 삼성전자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낸 글로벌 증권사들 40곳의 전문가들이 낸 목표가는 1주당 8만~12만5000원으로 평균치는 약 10만9270원이다.

16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해당 종목은 8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달 17일 이후 최근 한 달 간 12.3% 뛰어 같은 기간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사인 SK하이닉스(4.5%) 상승세를 앞질렀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12일 하루를 제외하고 이달 내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끌어올린 결과다.

한편에서는 미국 M7 종목 매수론도 이어진다. 15일 TD코언 증권은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140달러에서 165달러로 높였다. 같은 날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강조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216달러에서 273달러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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