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8` 미리 체험해볼까…AI 기능은 추후 공개

애플 제공.

애플이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 'iOS18' 테스트(베타) 버전을 15일(현지시간) 출시했다고 밝혔다. iOS18 베타 버전은 오는 9월 공개될 '아이폰16' 등에 탑재될 소프트웨어의 테스트 버전이다.

새 운영체제를 미리 경험하려면,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번 테스트 버전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픈AI의 '챗GPT'를 접목해 이용자 질문에 답하고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일부 서비스는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의 사진 앱이 업데이트돼 AI가 여행 사진이나 앨범 단위로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앱 실행 시 첫 페이지에 표시된다. 아이폰 자체 통화 녹음 기능도 처음 도입돼 AI가 녹취록을 생성해 준다. 그간 제3자 앱을 통한 우회 방식으로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은 가능했지만, 자체 앱을 통해 녹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2007년 아이폰 공개 후 처음이다.

최신 기기에서는 와이파이나 휴대전화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위성을 통해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애플 기기의 모든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새 '비밀번호 앱'도 도입됐다.

iOS18은 2018년 이후 출시된 아이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아이폰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최신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수 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