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뉴에리두의 생활은 끝이 없어라"...'젠레스 존 제로' 리뷰

최종봉 2024. 7. 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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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시리즈와 '원신' 등 출시하는 게임마다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호요버스가 신작 액션RPG '젠레스 존 제로(이하 ZZZ)'를 PC, PS5, 모바일로 선보였다.

'ZZZ'의 액션은 기존 호요버스의 게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인상을 준다.

전투 시스템이 기존 액션 게임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호요버스의 해석을 더 했듯, 스테이지 구성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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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시리즈와 '원신' 등 출시하는 게임마다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호요버스가 신작 액션RPG '젠레스 존 제로(이하 ZZZ)'를 PC, PS5, 모바일로 선보였다.

서브컬쳐 색체가 강한 게임을 제작해 왔던 호요버스의 노하우는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ZZZ'의 주 무대가 되는 도시 뉴에리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을 게임으로 옮긴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의뢰를 받아 미지의 괴물 에테리얼이 존재하는 공동 지역의 안내자 '로프꾼'이 되는 한편, 일상 생활에서 위장 직업인 비디오 가게 점장을 맡는다.

일상 생활에서 플레이어는 하루의 시작으로 복권을 긁어보거나, 오릭실에서 미니 게임을 즐기는 한편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등 현실과 같은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비디오 가게 운영에서는 코미디나 액션, 호러 등 장르별 영화를 간단한 시놉시스와 비디오 표지까지 구현했으며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직접 비디오를 추천해 주는 등 플레이어가 마주하는 어떤 콘텐츠든 모두 세밀하게 구현됐다.
현실에서는 OTT로 인해 사라진 비디오 가게의 일상까지 게임에 담은 디테일에 감탄하게 된다.
구색 갖추기가 아닌 밀도 있는 도시와 사이드 퀘스트를 수행하는 재미에 자칫 스토리의 진도가 멈추며 샛길로 빠진다.

생활 콘텐츠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기 충분하지만 '로프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전투 콘텐츠에서는 '합(合)'으로 이뤄진 'ZZZ'의 액션을 만나볼 수 있다.

'ZZZ'의 액션은 기존 호요버스의 게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인상을 준다. 최근 액션 게임에서 많이 선보이고 있는 적의 공격 타이밍을 완벽히 맞춰 피하는 '저스트 회피'와 캐릭터 교대인 '태그'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합쳤다.
이를 이용하면 3개의 캐릭터를 사용함에도 액션 흐름을 끊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게 된다. 캐릭터 교체 시에도 경쾌한 사운드와 액션성을 강조한 카메라 구도도 인상적이다.

전투 시스템이 기존 액션 게임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호요버스의 해석을 더 했듯, 스테이지 구성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메인스토리를 포함해 탐색과 제로공동 등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테이지는 보드게임과 같은 칸으로 이뤄졌다.
특정 칸에 도달하게 되면 이벤트가 벌어지거나 전투가 펼쳐지기도 하며 때로는 오브젝트를 밀어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소코반'과 같은 퍼즐 게임의 방식처럼 진행된다.
스토리 연출과 전투의 반복 구조가 아닌 감각적인 구성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며 추후 다른 콘텐츠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느낌이다.
생활 콘텐츠부터 깊이 있는 스토리와 전투까지 'ZZZ'는 끊임 없는 콘텐츠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끝이 없는 뉴에리두에서의 삶은 하루 이틀로는 온전히 파악하기도 힘들며 진득하게 한 가지 게임 만에 빠져들기 원하는 유저에게는 기대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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