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철 별세, 설운도·박구윤→빈소 근조화환 가요계 추모 물결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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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현철(강상우)의 별세에 가요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현철의 히트곡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인 가수 박구윤은 자신의 SNS에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내... 주라 내가 키울게' 늘 그렇게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오랜 시간 투병 끝에 작고하셨기에 많이 힘드셨을 거라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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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故 현철(강상우)의 별세에 가요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현철은 지난 15일 밤 오랜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분당 추모공원이다.
1942년생인 현철은 1969년 데뷔 후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치다 1980년대 이후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이 히트 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8년 KBS1 '가요무대'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신경 손상 등 문제로 재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의 아내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폐렴으로 입원해서 두 달 간 중환자실에 계셨다"면서 "본인이 가장 아끼는 노래인 '내 마음 별과 같이'를 아들이 귀에 가까이 들려드렸고, 아끼는 손자들을 모두 보신 후 편안하게 가셨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요계의 추모가 이어졌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을 비롯해 송대관, 태진아 등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설운도는 16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출연해 "가슴 아프다. 밤에 갑자기 비보를 듣고 잠이 안 오더라. 형님과 저는 가수 생활하면서 같은 동향이라 그런지 깊은 이야기도 많이 했다. 가족들과도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멘붕이 왔다"면서 "형님은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분이 아니라 오랜 고난과 역경 끝에 스타가 된 분이기 때문에 다시 훌훌 털고 돌아오실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철의 히트곡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인 가수 박구윤은 자신의 SNS에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내... 주라 내가 키울게' 늘 그렇게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오랜 시간 투병 끝에 작고하셨기에 많이 힘드셨을 거라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추모했다.
가수 김수찬도 SNS에 "선생님 그곳에서는 평안하세요"라며 "신인 때 잘 챙겨주셨는데. 함께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곧 뵈러 갈게요"라고 적었다.
또 나태주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안히 쉬십시오. 현철 선생님"이라고, 조명섭은 "故 가수 현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소서"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16일 차려진 빈소에도 많은 가수들과 기획사들의 근조화환이 줄잇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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