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학창 로맨스, ‘우연일까?’는 ‘수범’이들의 허전함 채울 수 있을까[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2024. 7. 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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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현과 채종협이 16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tvN 월화극 ‘우연일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tvN의 올해 상반기는 히트작 드라마 세 편이 연달아 공개되며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초 타임슬립과 치정의 요소를 섞어 자극적으로 빚어낸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5년 만에 포상휴가를 떠나는 드라마의 기록을 다시 썼으며, ‘눈물의 여왕’은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방송 전까지도 흥행에 대해 모두를 반신반의하게 했던 ‘선재 업고 튀어’의 대성공이었다. 시청률 지표에 미처 잡히지 않는 열기를 뿜어낸 작품은, 심지어 ‘시청률 무용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배우 채종협과 김소현, 김다솜과 윤지온이 16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tvN 월화극 ‘우연일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과연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어떤 작품이 대중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이 질문에 tvN이 스스로 답을 내놓은 듯하다. tvN은 오는 22일 새 월화극 ‘우연일까?’를 공개한다.

드라마의 주역들은 1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우연일까?’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과 함께 주연배우 김소현과 채종협, 윤지온과 김다솜이 참석했다.

역시 ‘선재 업고 튀어’의 영향력이 컸고, 아쉽게도 후속작품인 ‘플레이어 2:꾼들의 전쟁’이 미미한 흥행을 기록한 탓에 이 제작발표회에서도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이나, 주연 김소현과 채종협에게도 ‘선재 업고 튀어’를 넘어설 만한, 아니면 그와 다른 차별점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

배우 채종협과 김소현, 김다솜과 윤지온이 16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tvN 월화극 ‘우연일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또 오해영’을 비롯해 ‘연모’ ‘금수저’ 등 로맨스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다수 연출했던 송 감독도 “‘선재 업고 튀어’를 재미있게 봤다”면서 “제목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0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이 우연이 겹치면서 이뤄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19세 고교시절에는 몰랐던 답을 기억 자체로 냉동했다 다시 만나 맞추는 상황을 다뤘다”고 말했다.

그는 “‘선재 업고 튀어’는 여러 장르가 섞여 있는데 ‘우연일까?’는 순수한 로맨스 장르이 매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선재 업고 튀어’의 후광을 내심 기대하는 말을 전했다. 김소현은 “로맨스를 좋아하는데 앞서 잘 된 작품도 있고 좋은 분위기에서 작품을 보여드려 기쁘다”면서 “‘선재 업고 튀어’와는 또 다른 몽글몽글하고 일상적이고 설레는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현욱 감독 16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tvN 월화극 ‘우연일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tvN



채종협 역시 “첫사랑은 많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데, 여러가지 기억 중 하나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설레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우연일까?’는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연모’ ‘금수저’ 등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의 작품으로 10년 전 학창 시절 인연을 맺었던 남녀 주인공이 세월이 흘러 20대의 끝자락에 다시 만나 추억과 함께 과거에 엉켰던 실타래를 풀어가며 사랑을 만드는 로맨스물이다.

‘플레이어 2’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우연일까?’는 오는 22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40분 tvN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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