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투뿔 반값에 할인…소(牛)프라이즈 한우세일 개최

핵심요약

18일~28일까지 전국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
평시 판매가격의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공급
처음으로 '1++' 등급도 할인판매 대상에 포함

한우를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한우세일 행사가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등과 함께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할인행사는 공급 확대에 따른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돕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기간동안 전국 대형마트, 농축협 하나로마트 및 주요 온라인몰 등 31개 업체 1607개 매장에서 한우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판매가격은 평시의 최대 50% 할인된 가격이며, 그 동안 할인행사에서 제외되었던 '1++' 등급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등심의 경우 '1++' 등급은 100g에 7990~9000원에, '1+' 등급은 6000~7360원에, '1' 등급은 5000~6050원 수준에서 판매된다.

양지와 불고기, 국거리류도 각각 '1' 등급 기준 2900~3920원, 2385~2650원 수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소비자가격 대비 최대 40~50% 저렴한 수준이다.

한편, 최근 한우 소비자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 이달 상순 등심 1등급(100g) 가격은 8308원으로 13.8% 낮아졌고 지난달 한우 도매가격(거세우)은 kg당 1만6715원으로 9.5%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한우 수급안정 차원에서 수매사업 대신 대규모 할인행사를 비롯해 급식, 가공업체에 대한 한우 원료육 지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우 수매의 경우 수매물량을 일정 기간 보관 후 다시 시장에 방출할 경우 오히려 가격회복 속도를 느리게 해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한우농가들이 도매가격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휴가철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대폭 낮추기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에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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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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