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브랜드 ‘비비고’의 힘…인천공항 면세점에 ‘단독 매장’ 냈다

조유빈 기자 2024. 7. 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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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가 인천공항 면세점에 '단독 매장'을 냈다.

가공식품 브랜드가 면세점 내 단독 매장을 선보인 것은 비비고가 최초다.

CJ제일제당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잇따라 비비고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두 면세점 내 비비고 매장의 매출은 예상 대비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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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브랜드 최초…K푸드 위상 반영
MZ 겨냥 인테리어…김치 선물세트·김밥 키트 선보여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에 개점한 비비고 매장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인천공항 면세점에 '단독 매장'을 냈다. 가공식품 브랜드가 면세점 내 단독 매장을 선보인 것은 비비고가 최초다.

CJ제일제당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잇따라 비비고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신라·신세계면세점에도 입점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면세점 업계가 명품과 화장품 등을 주요 제품군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식품 브랜드인 비비고의 면세점 단독 매장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비비고 단독 매장이 열린 배경에는 높아진 K푸드의 위상과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 행보가 있다. 초기 반응도 뜨겁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두 면세점 내 비비고 매장의 매출은 예상 대비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매장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김, 김치 등 제품을 위주로 매대를 꾸렸다. 면세점 전용 K푸드 선물 세트도 선보였다. 김밥 김, 햇반 솥반 등으로 구성돼 직접 김밥을 만들 수 있는 '비비고 김밥키트'와 다양한 종류의 김치로 꾸린 '비비고 김치 선물 세트'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하이브와 협업해 출시한 한정판 '비비고X우떠(Wootteo)' 제품도 판매한다. 방탄소년단(BTS) 진의 2022년 첫 솔로 싱글 'The Astronaut'과 연관된 캐릭터 우떠를 패키지에 적용한 제품으로, 비비고 떡볶이, 붕어빵, 만두 등 비비고의 핵심 전략 상품들로 구성됐다.

매장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였다. 초록, 주황 등의 색깔을 조합해 비비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냈다. 매장에는 MZ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요소들도 포함됐다. 올 초 한글과 영문을 병기해 만든 새로운 비비고 BI를 인피니티 미러를 이용해 입체감 있게 나타냈고, LED스크린을 활용해 'No.1 K-Food Brand' 문구를 강조했다.

김보배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매니저는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하기 전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꼭 들르는 장소로 비비고 매장을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며 "K푸드 세계화를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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